‘위아자 나눔장터 2020’ 특별판매전 행사가 부산광역시학교학부모회총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7일 아름다운가게 부산 명륜역점에서 열렸다. 오는 14일에는 13개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특별판매전'이 동시에 열린다. 송봉근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2020' 특별판매전이 오는 14일 아름다운가게 서울 강남구청역점과 부산 명륜역점 등 13개 매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예년처럼 대규모 장터를 여는 대신 아름다운가게 전국 매장에서 분산 개최하게 됐다.
각 매장에서는 21개 기업과 단체 임직원들이 보내온 4만8000점의 기증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별판매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조기에 완판되면 판매는 종료된다.
이날 오전 개장식이 열리는 강남구청역점에서는 GS칼텍스 임직원 기증품과 명사 기증품 총 600점을 판매한다. 16년째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하는 GS칼텍스 임직원들은 올해도 기증품 500점을 보내왔다. 기증품은 의류 잡화·주방용품·전자제품 등 다양하다.
강남구청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명사들의 애장품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날염 그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다기세트 등 100점에 달한다. 이외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라톤을 할 때 신었던 운동화와 방송인 전현무가 방송 촬영 시 입었던 셔츠,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인 유니폼 등을 판매한다.
안국점은 중앙일보와 JTBC 등 중앙그룹 14개 계열사가 기증한 4400여 점을 내놓는다. 600권 이상의 도서와 골프채, 아동 장난감, 주방제품 등 2000여 점의 다양한 잡화류가 나온다. 지난 2017년부터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해 온 네이처리퍼블릭이 기증한 손 소독제 100개도 할인가로 선보인다. 미아점에선 텐투유뷰티가 기증한 네일아트 스티커·의류 잡화 등 1500여점을 판매한다. 은평구청점은 근로복지공단이 기증한 의류를, 숙대입구점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기증한 도서를 주요 판매 품목으로 선정했다.
14일, '위아자 나눔장터 특별판매전'이 진행되는 아름다운가게 서울 5개 매장에서 JTBC 브랜드숍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JTBC]
서울 5개 매장에서는 JTBC 브랜드숍에서 판매하는 문구류도 판매한다. JTBC 브랜드 상징색 등 아이덴티티를 담아 디자인한 텀블러와 에코백, 플래너, 노트세트 등 1300점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대구 수성점에서는 ㈜가야축산·IK&U한우가 기증한 1400만원 상당의 한우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우곰거리 110세트, 한우양념불고기 70㎏를 특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부산도 7개 매장에서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점에서는 정·관계 인사와 배우, 가수·개그맨·운동선수 등 유명인의 기증품 133점을 내놓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탐진 청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증한 트레이와 다식 접시, BTS 사인 CD, 김희애 선글라스 등이다.
부산대점에서는 근로복지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기부한 도서를, 금정점에서는 비엔그룹 직원들이 기부한 아동도서가 진열된다. 또 삼진어묵이 기부한 50만원 상당의 고급 냉장 어묵과 인제대가 개발한 떡국 300개도 매대에 오른다. 해운대점엔 유엔평화봉사단원들이 보내온 학용품과 생필품이 나온다. 부전점은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기부한 가전제품을, 사하점은 유아용품, 사상점은 겨울의류를 주로 판매한다.
각 매장 출입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방문자 명부 작성 등을 준수해야 한다. 참여 기업·단체별 판매 장소는 위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16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위아자 나눔장터는 시민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기부받아 되판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올해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인다.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