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선글라스부터 박보영 블라우스까지... 스타들 기증품 쏟아진다
14일 부산 명륜역점에서 위아자 나눔장터
연예인·스포츠 선수 기증품 대거 판매
판매 수익금 모두 불우아동 돕기에 사용
배우 김희애의 다른 기증품인 안경테(디올)와 후드집업 등은 정가로 판매된다. 김희애는 서울·부산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를 위해 소장품 20점을 기증했다.
당일 현장에선 정가 전시 판매도 이뤄진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했던 배우 박서준·김다미·권나라·유재명의 등신대 사진 등이 그렇다. 배우의 친필사인이 담긴 등신대는 3만~1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았던 배우 한소희의 상의(VESPER)와 드레스 퍼퓸(에프 다이어리), 가수 김원준의 모자(JB183)도 판매된다.
위아자 부산행사에는 개그맨도 대거 동참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이어폰, 송은이는 모자, 문세윤은 티셔츠, 김지혜·박준형 부부는 원형 코스터(컵 받침), 최양락은 도서 『김병조의 마음공부』(상·하) 등을 보내왔다.
스포츠 인사 가운데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은 모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축구화(미즈노),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대구FC 사인볼, 대구FC 선수 세징야·구성윤은 축구화(나이키)·골키퍼 장갑을 각각 좋은 일에 써달라고 맡겨왔다.
프로골프 선수 허미정의 티셔츠(WAAC)와 이지연의 골프백(SRIXON), 고경민의 골프채(YONEX)도 당일 판매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상장 미니 캐리어’와 ‘CI 골프공’, 아이스 몰드(얼음틀) 등을 보내왔다. 남궁 대표는 “상장을 통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카카오게임즈의 마음을 담은 물품”이라고 소개했다.
윤인대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의 도자기,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의 전통부채·퍼즐·별자리판 등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은 불우아동 돕기에 사용된다. 기증품에 대한 상세 설명은 위아자 나눔장터 홈페이지의 2020 명사 기증품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