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나눔위크

대통령 넥타이 340만원, 김 여사 묵주 440만원 … 한명이 낙찰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장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등 사회 지도층 인사 및 유명연예인이 기증한 물품의 경매도 열렸다. 전국 장터를 통해 모인 1억2934만원의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진은 명사 기증품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한반도 평화미사 때 착용한 넥타이(340만원). [김경록 기자]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장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등 사회 지도층 인사 및 유명연예인이 기증한 물품의 경매도 열렸다. 전국 장터를 통해 모인 1억2934만원의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진은 명사 기증품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한반도 평화미사 때 착용한 넥타이(340만원). [김경록 기자]

21일 ‘2018 위아자 나눔장터’ 명사 기증품 경매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기증품에 이목이 쏠렸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의 ‘한반도 특별 미사’ 때 맸던 ‘이니 블루 넥타이’를, 김정숙 여사는 선물받은 흰색 묵주를 내놨다. 이중 김 여사의 묵주가 44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넥타이는 340만원에 낙찰됐다.
 

새 주인 만난 명사·연예인 기증품
60대 가톨릭 신자 “소중히 간직”
이승기 다운재킷은 150만원
손흥민 축구화 42만원에 팔려

대통령 부부의 기증품은 위아자 행사장에 도착하는 과정 자체가 극적이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당일인 21일 유럽 순방에서 귀국했다. 기증품은 오후 2시께 대통령 전용기가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위아자 나눔장터로 긴급 공수됐다. 경매에서 넥타이와 묵주를 모두 낙찰받은 60대 남성은 “나는 가톨릭 신자”라면서 “교황의 기도가 담긴 특별한 넥타이와 묵주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의 묵주는 최고가인 440만원에 낙찰됐다. [김경록 기자]

김정숙 여사의 묵주는 최고가인 440만원에 낙찰됐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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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기증품 경매는 위아자 나눔장터의 꽃이다. 서울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의 기증품을 포함해 42점이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에 처음 등장한 박원순 시장의 합죽선부터 참여 열기가 달아올랐다. 3만원으로 시작해 10배인 30만원에 낙찰됐다. 구매한 박의수(51·수원시 장안구)씨는 “기부에 동참해 기쁘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사인 축구화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42만원에 축구화를 낙찰 받은 이동규(48·서울 압구정동)씨는 “손 선수의 열렬한 팬이다. (낙찰 받은) 축구화는 직접 신을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박원순 시장 부채(30만원). [김경록 기자]

박원순 시장 부채(30만원). [김경록 기자]

가수 이승기의 회색 다운재킷은 김미옥(50·서울 노원구)씨가 150만원에 낙찰 받았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오우도(五牛圖)와 경태람화병은 48만원에 낙찰됐다. 화병을 구매한 김창환(51·서울 서초구)씨는 “귀한 물건을 저렴하게 얻게 돼 행운”이라 말했다.
 
이승기 다운재킷(150만원). [김경록 기자]

이승기 다운재킷(150만원). [김경록 기자]

이날 서울 장터 경매 총 수익금은 6412만원이다. 부산장터에선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의 친필휘호액자가 100만원에 팔렸다. 대구장터에선 박동준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가 기증한 가방이 50만원에, 대전장터에선 허태정 대전시장의 꽃병과 꽃수반이 21만원에 낙찰됐다.
 
대전 장터에서 어린이들이 물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장터에서 어린이들이 물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서울시가 마련한 한평 시민 책시장. [최승식 기자]

서울시가 마련한 한평 시민 책시장. [최승식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기증한 스케이트화 등 39점은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K옥션(www.k-auction)에서 경매된다.  
 
서울·부산·대구·대전=박형수·이은지·백경서·신진호 기자 hspark97@joongang.co.kr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부산·대구·대전 4개 도시에서 열린 위아자 장터가 21일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장터를 찾아 물건을 구매하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또 물건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기부해주신 시민·기업·단체, 내 일처럼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익금은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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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2018 2018.10.21
반값 할인에 덤까지 듬뿍…인심 넘친 대전 위아자나눔장터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열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판매한 돈을 들어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장마당에 놓인 5000원짜리 컨버스 운동화를 한 여학생이 신고 벗기를 반복했다. 이 광경을 본 주인 이수영(52)씨가 운동화 가격을 3000원으로 깎았다. 이씨가 “3000원에 줄 테니 예쁘게 신으세요. 학생 할인입니다”라고 말하자, 손님은 “너무 감사해요”라며 폴짝 뛰었다. 롤러스케이트·BTS 브로마이드…추억 담긴 애장품 장터에 기업·봉사동호회 어김없이 동참, 가족단위 참가자 많아져   21일 대전시청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대전 위아자나눔장터에는 정이 넘쳤다. 반값 할인과 덤이 장터에 흥을 돋웠다. 행사장은 아끼는 물품을 흔쾌히 내놓은 시민들과 재능기부에 동참한 중·고교 학생들, 소외된 이웃돕기에 앞장선 마을·기업봉사단체 회원들로 북적였다. 삼천중 3학년 조아현(16)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선물로 받은 분홍색 롤러스케이트를 학교 기부 물품으로 내놨다. 이 롤러스케이트는 주인을 찾지 못하다 오후 3시쯤 한 꼬마가 1000원을 주고 샀다. 조양은 “원래 8000원에 팔려고 했던 건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 대폭 할인해줬다”며 “추억이 담긴 애장품이 새 주인을 만나고, 이 덕분에 기부금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서동순(59)씨는 8살짜리 쌍둥이 손주들을 데리고 장터에 참석했다. 서씨가 장난감과 동화책, 인형을 정리하면 손자 김근휘(8)군이 손님들을 상대로 흥정했다. 김군은 원래 5000원에 팔려던 롤러코스터 장난감을 3000원에 팔며 “내가 아끼는 장난감을 갖고 동생들이 즐겁게 놀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씨는 “키즈카페나 놀이공원에서 뛰어노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가르치기 위해 위아자나눔장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엄마 이정윤(43)씨와 함께 행사장에 온 임수지(14)양은 운동화 10여 켤레와 옷, 바지 등을 팔았다. 이씨는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참가해 매년 위아자 행사에 오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도 돕고 행사장에서 필요한 물건도 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노유나(43)씨는 딸 이태희(5)양과 행사장에 나왔다. 노씨는 “매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 물품만 전했는데 올해는 아홉살 큰 애와 막내를 데리고 직접 장터에 나오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함께 사는 세상의 따뜻함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잠중 3학년 허승빈(16)양은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 4장을 꺼냈다. 허양은 “구겨질까 봐 벽에 걸지도 못하고 아껴뒀는데 장당 500원에 팔았다”며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책 30여 권도 장터에 갖고 나왔다”고 했다. 직장인 조희정(34)씨는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수집한 도자기 세트를 팔고 있었다. 베트남 등을 다니며 개인 작가들에게 구입한 그릇과 접시, 인테리어용 국자 등이다.   기업과 봉사동호회원들도 어김없이 위아자나눔장터를 찾았다. ㈜맥키스컴퍼니 직원들로 구성된 맥키스봉사단은 옷 800여 벌을 장터에 선보였다. 책 1000여 권과 장난감도 200점도 직원들에게 기증받았다. 김현우 맥키스컴퍼니 과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위아자나눔장터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봉사단은 대전현충원 묘비와 태극기 닦기, 김장 봉사, 환경정화 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옷 한 벌을 2000~3000원에 팔다 오후 3시부터 모든 옷을 1000원에 판매했다. 한 권에 500원짜리 책은 묶음으로 사면 더 싼 가격에 팔았다. 송영우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 대리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단체가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전위아자 나눔장터에는 ^대전봉사체험교실^푸른풍선^샛별자모단(스카우트자모회)^열린대전(봉사단체)^삼신보육원^근로복지공단^계룡건설㈜^㈜금성백조주택^롯데백화점 대전점^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대전둔산간호학원^NH농협은행 대전영업본부^국립문화재 연구소^석교동복지만두레 등이 참가했다. NH농협은행 대전영업본부는 쌀을,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의류 등을 보내왔다.     대전시 중구 안영동의 한빛고 샤프론 봉사단 20여 명은 전교생과 교직원 등이 모은 물품을 팔았다. 대전여고 파티시에(빵 만들기 봉사단), 삼천중학교, 대전생활과학고 등 중·고교생도 참여했다.     대전=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위아자 2018 2018.10.21
[부산 위아자]부산대 총장 휘호 100만원…명사 기증품 경매 치열한 눈치작전
2018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 행사의 명사 기증품 경매 부스. 최은경 기자 “10만원 출발하겠습니다~! 하나, 두울~”   “11만원” 오거돈 부산시장 등 지역인사 100여명 소장품 아이콘·강호동·정유미 등 연예인 기증품 인기 박인비(골프)·정혜림(육상) 사인 물품 등도 관심 “11만원, 더 없습니까. 하나~” “12만원” “15만원!” “더 없습니까, 낙차알!!!”    21일 오후 1시 부산 전포동 송상현광장에서 개최된 ‘2018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 행사 현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열띤 호응 속에서 명사 기증품 경매가 시작됐다. 사회자가 정해진 경매 시작가를 알려주고 경매에 들어가 참가자들이 응찰한 뒤 5초 동안 더 높은 신청가가 나오지 않으면 낙찰하는 방식이다. 명사 기증품 경매 부스에는 경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십 명이 몰려 원하는 물품을 미리 점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경매 물품인 오거돈 부산시장의 몽블랑 만년필은 관중들의 눈치작전 속에서 10만원에 시작해 15만원에 낙찰됐다. 이 만년필은 오 시장이 최근까지 사용하던 것이다. 오 시장은 “좋은 기운을 전달받아 만사형통하시기를 바란다”며 물품을 기증한 바 있다. 낙찰자인 부산 시민 이광언(76)씨는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해 위아자 행사장을 찾았다”며 “경남고 후배인 오 시장이 시정을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며 낙찰 소감을 밝혔다.   명사들이 경매에 기증한 애장품. 최은경 기자 경매 행사는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 명사 90여명이 내놓은 만년필, 다기 세트, 유화, 도자기, 보이차 등 다양한 물품 100여점을 판매하는 행사였다. 경매로 판매되지 않은 물품은 시중가보다 싸게 정해진 가격에 팔렸다. 이날 방송인 강호동, 배우 정유미, 아이돌 가수 아이콘 등도 사인이 담긴 착용 가방과 티셔츠 등도 팔렸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내놓은 친필 휘호 액자(啐啄同時)는 70만원에서 시작해 1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액자는 올해 기증품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전 총장은 지난해 명사 기증품 경매에도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마부위침’(磨斧爲針)’이 써진 친필 휘호 액자를 내놔 역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가요 ‘사랑을 했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아이콘은 멤버 7명의 사인이 있는 리복 운동화를 내놨다. 이 운동화는 1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 임모(50)씨는 “중학생 아들에게 선물하면 좋아할 것 같다”며 “경매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쓴다니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기증한 골프 선수 박인비·전인지의 사인이 있는 모자와 골프공은 모두 11만원에 판매됐다.  21일 오후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 행사에서 명사 기증품 경매를 하고 있다. 최은경 기자 김석준 교육감의 ‘열고파금(옛것을 찢어버리고 지금 것도 깨부수면 천연 그대로 드러난다는 뜻))’ 글귀 액자는 15만원에, 허동윤 상지건축사무소 회장의 달마상과 코끼리상은 20만원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의 다기 세트는 10만5000원에,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내놓은 박민우 선수의 야구 배트는 11만원에, 이대호 야구선수가 사용하던 모자와 장갑은 10만원에,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의 다기 세트는 15만5000원에 각각 팔렸다.   또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이 내놓은 김경진 장인이 제작한 다기 세트는 10만원에, 김홍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의 정여 스님 서예 작품은 15만원에,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의 대동병원 건강검진권은 10만원에, 힐튼부산이 내놓은 디럭스룸 숙박권과 뷔페 이용권은 각각 27만원과 15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경매 대신 정가로 판매되는 특별 판매 물품도 인기였다. 표창원 국회의원의 사인 저서 『셜록을 찾아서』 는 1만원,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보이차는 5만원, 변광용 거제시장의 여차돌미역 2개는  4만원,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의 머플러 2개는 6만원, 조기호 경남FC 대표의 말컹 선수 사인 볼은 7만원에 팔렸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아동 돕기 위스타트 본부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돼 아동센터 시설 개보수, 프로그램 운영비,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급 등에 쓰인다. 미판매된 기증품은 부산 시내 아름다운가게 매장 7곳에서 전시 판매한다.  부산·울산·경남 위아자 부산=황선윤·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 명사 기증품 판매 결과 「 ▲이름 소속/직함 기증품 판매금액   경매 판매(순서는 무순)   ▲오거돈 부산시장 만년필 15만원 ▲오거돈 부산시장 찻잔 세트 6만원 ▲송철호 울산시장 다기 세트 5만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FC 유니폼 5만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칼 세트 2개 총 3만1000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중국 전통차 세트 3만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꿀 2만1000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명언 액자 15만원 ▲이진복 국회의원 다기 세트 3만원 ▲아이콘 가수 리복 사인 운동화 11만원 ▲허성곤 김해시장 기마인물형 토기 5만원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 백자 계양배 5만5000원 ▲강호동 방송인 사인 티셔츠 2만1000원 ▲김대근 부산 사상구청장 목공예 작품 5만원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금박 병풍시계 5만5000원 ▲서은숙 부산 진구청장 다기 세트 5만1000원 ▲송대현 LG전자 사장 박성현, 전인지 선수 사인 모자와 골프공 11만원 ▲전호환 부산대 총장 친필 휘호 액자 100만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다기 세트 10만5000원 ▲황윤철 경남은행장 박민우 선수 야구 배트 11만원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주석잔 세트 3만원 ▲이대호 야구선수 착용 모자와 장갑 10만원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다기 세트 15만5000원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보석함 2만5000원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파커 볼펜 5만5000원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박인비 선수 사인 골프와 모자 5만5000원 ▲정유미 배우 착용 가방 6만원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경주마 편자 액자 5만5000원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 인도 전통 물병 5만원 ▲하명곤 농협 경남본부장 성정주 선생 문인화 액자 9만원 ▲허동윤 상지건축사무소 회장 달마상, 코끼리상 20만원 ▲장제국 동서대 총장 중국 다기 세트 6만원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태국 전통자기 벤자롱 3만원 ▲힐튼부산 기업 디럭스룸 숙박권 27만원 ▲힐튼부산 기업 뷔페 이용권 15만원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 김경진 장인 다기 세트 10만원 ▲정형돈 MC 사인 티셔츠 1만1000원 ▲데프콘 가수 사인 티셔츠 1만원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의장 김동흥 명인 생활 도자기 5만원 ▲김홍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정여 스님 서예 작품 15만원 ▲이재강 주택도시보증공사 감사위원장 도자기 세트 3만5000원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 대동병원 건강검진권 10만원 ▲이승훈 가수(위너) 사인 티셔츠 2만3000원 ▲조의제 BN그룹 회장 25년산 매실주 7만원   특별 판매(순서는 무순)     ▲표창원 국회의원 사인 저서 『셜록을 찾아서』 1만원 ▲김영섭 부경대 총장 고추장 세트 3개 총 6만원▲LG전자 기업 무선청소기 4개 총 52만원 ▲LG전자 기업 무선스피커 4개 총 30만원 ▲고희만 희만농장 대표 무항생제 계란 30박스 총 27만2000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회적 기업 제리백 가방 2만5000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욕실용품 2만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휴대용 라디오 1만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화장품 2만원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와인잔 세트 5만원 ▲김태훈 부산시의원 운동화 3만원 ▲이주환 부산시의원 무선주전자 1만원 ▲이주환 부산시의원 기념품 1만5000원 ▲김혜린 부산시의원 머그컵 2개 총 5000원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 주판 5000원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운동화 3만원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분청사기 접시 세트 5만원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몽블랑 볼펜 10만원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방향제 4개 총 1만원 ▲윤상기 하동군수 하동 차 사발 3만원 ▲변광용 거제시장 돌미역 2개 총 4만원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탐험대 유니폼 1만원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독서대 1만원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보이차 5만원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만년필 5만원 ▲지현철 경남남도체육회 사무처장 노스페이스 재킷 15만원 ▲함정오 벡스코 대표 중국산 티백 세트 3만원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머플러 세트 6만원 ▲최흥섭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철도 모형 전통주 2만원 ▲유기준 S&T모티브 사장 크리스탈 조명 3만원 ▲김영광 부산도시가스 대표 노트북 3개 총 75만원 ▲김영철 개그맨 사인 착용 모자 2개 총 3만원 ▲원우 가수(세븐틴) 사인 착용 의상 5만원 ▲김홍택 프로골퍼 테일러메이드 웨지 5만원 ▲이근호 프로골퍼 볼빅 보스톤백 7만원 ▲박준원 프로골퍼 오디세이 오윅스 퍼터 7만5000원 ▲이재진 프로골퍼 캘러웨이 모자 3만원 ▲맹동섭 프로골퍼 오디세이 오윅스 퍼터 10만원 ▲조기호 경남FC 대표 말컹 선수 사인 볼 7만원 ▲황창규 KT 회장 도록 1만원 ▲장제국 동서대 총장 보이차 6만원 ▲이종욱 한국유흥음식업협회 양주 5만원     ※미판매된 기증품은 부산 시내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전시·판매 」
위아자 2018 2018.10.21
[부산 위아자]"1000원이요, 1000원" 부산 위아자 장터 10만명 나눔열기로 ‘후끈’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어린이장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송봉근 기자  “와 싸다. 아저씨 신발 사 가세요. 한 켤레 2000원. 말 잘하면 1000원으로 깎아드립니다.” 아버지를 따라 올해 처음으로 위아자 행사에 참여한 지원호(12·두실초 5년) 군은 어른 못지않게 물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 지군은 “물품을 팔고 돈을 손에 쥘 때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며 “나눔 행사여서 더욱 뿌듯해 내년에도 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17개 기관·기업·단체 50여개 부스 발디딜틈 없어 1㎞ 걸쳐 펼쳐진 250팀 어린이 장터도 장사진이뤄 21일 오전 10시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개최된 2018년 위아자 나눔 장터에는 연인원 10만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오전 11시 개장 전부터 힐튼부산과 인제대학교 부스 등에는 싸게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송상현 광장 잔디광장에 마련된 어린이 장터도 개장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초청인사들이 기증품을 팔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오전 11시 개장식에 앞서 ‘엔젤 피스 예술단’이 오전 10시 30분부터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띄웠다. 엔젤 피스는 세계 최대의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로터리가 지원하는 부산 최초의 소년·소녀 예술단이다. 전통 춤·악기·합창 공연으로 세계 속 한국과 부산을 알리고, 국제로터리 회원국과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개장식이 끝나자 극단 ‘맥’이 뮤지컬 ‘슈퍼 대디 최고봉’을 선보였다.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아빠 육아 참여’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한 창작 가족 뮤지컬이다. 부산의 대표극단인 맥은 1986년부터 설화·민담·민속·무속 등을 소재로 많은 공연을 하고 있다.   부산 위자나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인제대학교 부스에서 인제대면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단체장터는 17개 기관에서 50개 부스를 열었다. 특히 부산시 학교 학부모총연합회가 1톤 트럭 10대 분량의 물품을 갖고 나왔다. 7개 부스에 옷·장난감·인형·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이 매대에 놓여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혜진 부산시 학교학부모총연합회 사무총장은 “학부모 사이에서 위아자의 인지도가 높아져 물품을 기증받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사은품으로 받은 생필품을 쓰지 않고 갖고 오는 학부모가 많아져 기증품의 질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무궁화봉사단,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 부노예술봉사단이 처음으로 위아자 나눔 장터에 참여했다.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 참가자 하성미(53)씨는 “행복학교가 행복을 연습하는 곳인데 위아자 행사에 참여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했다”며 “내가 기증한 물품이 팔리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활짝 웃었다.   2018 부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 모습. 송봉근 기자   이날 13종의 체험 행사도 함께 열려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름다운 가게 부산본부는 나만의 간판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미니 블록으로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로 나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여성과 나눔’은 천연염색, 천연보습크림을 참가자들과 함께 만들었다. 부산 경상대는 페이스 페인팅, 동주대는 패션 팔찌를 만들어 판매했다. 부산백병원 의료진은 무료로 간단한 건강 검진을 했다. 부산백병원 민현순 사회사업실장은 “인바디, 혈당,혈압을 체크하고 건강상담을 해줬는데, 노인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은 핫바를 50% 할인된 1000원에 판매해 핫바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2시간도 안돼 핫바 1000개를 모두 팔았다”고 말했다.   2018 부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 물품 모습. 송봉근 기자   올해는 부모 손을 잡고 어린이 장터에 직접 물건을 팔러 나온 아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지난해 어린이 장터는 150여개가 차려졌지만, 올해는 250개로 100여개 정도 늘었다. 역대 최대 장터가 마련되면서 송상현광장 잔디광장은 1㎞에 걸쳐 장터가 펼쳐졌고, 오가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장터를 연 부산진초등학교 3학년 황지호(10)군은 “친구들에게 기증받은 장난감과 제가 평소에 쓰지 않던 학용품, 인형, 책 등을 들고 나왔다”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나눔 행사는 자주 참여했지만, 외부에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설렌다”며 웃었다.    부산=위성욱·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위아자 2018 2018.10.21
[부산위아자] 부산 위아자 참석 내빈들…“위아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8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개막식에 참석한 초청인사들이 개막 선언을 한 뒤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8년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 행사가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1시 성황리에 열렸다. 개장식에 앞서 ‘엔젤 피스 예술단’이 오전 10시 30분부터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띄웠다.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8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에서 엔젤피스 공연단이 개막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개장식은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주간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논설주간은 “위아자 부산 행사는 11년간 해마다 열려 기부금이 2억3600만원이 모였고, 전액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데 쓰였다”며 “12번째인 올해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돼 우리 사회에 나눔과 친환경 문화가 더욱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나눔행사가 구청 단위로 확대됐으면…” 참석 내빈들 “나눔행사가 사회적경제 사업으로 활성화 기대”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 교육감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 시장은 “부산시 예산의 40%가 복지로 쓰이고 있지만, 행정의 힘만으로는 복지가 충분할 수 없다”며 “위아자 나눔 행사 같은 민간 행사가 더 많이 펼쳐져 부산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데 기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8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초청인사들이 축하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박 의장은 “아름다운 가게 운영위원이었으나 의장이 되면서 사퇴했다”면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위아자 나눔 행사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위아자나눔 행사 수익금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쓰이는 만큼 이런 행사가 더욱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교육청도 소외된 아이들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개막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김석준 부산시교육감,오거돈 부산시장,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등 초청인사들이 기증품을 팔고 있다.송봉근 기자 오전 11시 30분 개장식이 끝나자 내빈들은 기업·기관·단체들이 마련한 부스를 돌며 물품을 사고, 행사 참여자를 격려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 자원순환과가 운영하는 부스에서 아름다운 가게가 제공한 앞치마를 두르고 물품을 직접 판매한 데 이어 바로 옆 삼성화재 부스에서 2만원에 인형과 모자를 각각 샀다. 오 시장은 이 인형 등을 또 다른 부스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어린이에게 선물했다.    김석준 교육감도 장터를 운영하던 학교 학부모총연합회 소속 학부모들을 격려한 데 이어 어린이 장터를 찾아 어린이용 도서를 사기도 했다. 오 시장과 박 의장, 김 교육감은 행사 참여자들이 요구하는 사진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행사장을 돌아본 내빈들은 오찬을 함께 하며 위아자 나눔 장터의 사회적 의미와 부산행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위아자 행사에 참석한 오 시장은 “행사가 이렇게 크게 펼쳐질 줄 몰랐다”며 “부산시뿐만 아니라 부산의 각 구청이 참여하고, 행사가 유럽의 유명한 벼룩시장처럼 관광객이 찾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위아자가 자원순환과 관광, 여기에 일자리 창출에까지 기여하는 사회적 경제사업으로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 교육청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18 부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 송봉근 기자 오찬에는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이재웅 학교 학부모총연합회장, 박성환·신혜숙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주간 등이 참석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위아자 2018 2018.10.21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 열기 후끈… 인기품목 한화 선수단 유니폼·배트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시민 3만5000여 명이 참가해 나눔과 기부의 깊은 뜻에 동참했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기관·단체장들이 개장식을 마친 뒤 진열된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개인장터 140곳, 기업·단체장터 16곳 등 '기부' 동참 허태정 대전시장 기증품 꽃병·꽃수반 경쟁끝 낙찰돼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 태조어보메달 25만원 최고 개장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상민·조승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용갑 중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신성호 유성구 부구청장, 홍종원 대전시의원을 비롯해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과 김선학 계룡건설 상무, 김영휴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병상 중앙일보·JTBC 편집인은 환영사에서 “날씨가 너무 좋다. 좋은 날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준 시민과 기관·단체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수 아름다운 가게 대전충청본부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해준 대전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1일 3만5000여 명이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사회자가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개장식 직후 명사들은 자신이 기증한 물건을 직접 경매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베트남 빈증성 방문 때 선물로 받은 꽃병과 꽃 수반의 사연을 소개한 뒤 “좋은 일에 쓰이는 만큼 높은 가격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초 경매가 3만3000원에서 시작한 경매는 5만원과 10만원을 훌쩍 넘긴 뒤 마지막으로 21만원을 부른 최연정(여·37)씨에게 낙찰됐다. 최씨는 “나눔장터에서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기쁘다”며 “판매수익금이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니 이만큼 좋은 일이 또 있겠냐”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상민 의원이 기증한 와인세트를 8만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평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으로 알려진 김종천 의장은 호잉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10만원아 낙찰받았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왼쪽)과 참석자들이 개장식을 마친 뒤 개인장터를 둘러보며 진열된 물건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장종태 서구청장도 직접 경매에 참여해 대전 연고의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선수들이 사인볼을 샀다.   개장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단체·개인장터를 둘러보며 물건을 사고 장터에 참여한 학생·시민과 기념촬영도 했다.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140개의 개인장터와 기업·단체 16곳이 참여했다. 체험행사를 위한 부스 11곳도 마련됐다.   경매에서 가장 인기를 끈 물건은 11년 만에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유니폼과 배트·사인볼이었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자신의 기증품을 낙찰받은 시민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초등학교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은 오전 11부터 행사장에 나와 “언제 경매를 시작하느냐” “어떤 선수 물건이 나왔느냐”고 물으며 발길을 떼지 못했다. 개인장터에 물건을 진열한 뒤 곧바로 경매현장으로 달려온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날 가장 관심이 많았던 물품 중 하나로 이종서 대전대 총장이 기증한 한화 김태균·정근우·이용규 사인볼과 텀블러 세트는 시민들의 요구로 일찍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 시작과 함께 치열한 눈치전을 벌인 끝에 17만원을 부른 시민이 낙찰을 받았다.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가 맡겨온 태조어보메달은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인 25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윤 대표의 야구 배트(한화 선수단 사인)도 16만원에 팔렸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앞줄 왼쪽 둘째)과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앞으로 왼쪽), 장종태 서구청장(앞줄 오른쪽)이 장터에 참여한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보내온 도자기(백자)는 10만원,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만년필(워터만)은 9만원,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액자(유화)는 7만5000원에 낙찰됐다.   매년 위아자 장터에 물품을 기증했던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의 등산화(2점)는 각각 같은 가격인 15만원에 팔렸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의 기증품인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는 6만원을 부른 시민에게 돌아갔다.   박원주 특허청장이 맡긴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공(아디다스)은 5만원,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의 볼펜(워터만)은 7만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전지은행권(1000원 45장)은 6만원에 각각 팔렸다.  위아자 애장품 기증 행렬은 행사 당일까지 이어졌다. 우송정보대 정상직 총장은 솔브리지 레스토랑 이용권 30만원어치를 보냈다. 이장우(대전 동구) 국회의원은 고급 꿀을 기부했다.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린 1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팔고난 뒤 환하게 웃으며 수익금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날 대전 나눔장터에서는 1197만2650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경매 493만4000원을 비롯해 기업·단체 599만8850만원, 개인장터 103만9800만원 등이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대전=김방현·신진호·최종권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도움 주신 분들 허태정 대전시장·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상민 국회의원·조승래 국회의원·황인호 대전 동구청장·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신성호 유성구 부구청장·이상로 대전지방경찰청장·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김선학 계룡건설 상무·김영휴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장·이성옥 나무와 숲 대표·이한성 한화 이글스 과장·김기환 대전시 공보관·안복현 대전교육청 공보관·이선자 서구평생학습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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