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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위아자 나눔장터 열기 후끈… 인기품목 한화 선수단 유니폼·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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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시민 3만5000여 명이 참가해 나눔과 기부의 깊은 뜻에 동참했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기관·단체장들이 개장식을 마친 뒤 진열된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기관·단체장들이 개장식을 마친 뒤 진열된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개인장터 140곳, 기업·단체장터 16곳 등 '기부' 동참
허태정 대전시장 기증품 꽃병·꽃수반 경쟁끝 낙찰돼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 태조어보메달 25만원 최고

개장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상민·조승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용갑 중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신성호 유성구 부구청장, 홍종원 대전시의원을 비롯해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과 김선학 계룡건설 상무, 김영휴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병상 중앙일보·JTBC 편집인은 환영사에서 “날씨가 너무 좋다. 좋은 날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준 시민과 기관·단체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수 아름다운 가게 대전충청본부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해준 대전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1일 3만5000여 명이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사회자가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1일 3만5000여 명이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사회자가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개장식 직후 명사들은 자신이 기증한 물건을 직접 경매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베트남 빈증성 방문 때 선물로 받은 꽃병과 꽃 수반의 사연을 소개한 뒤 “좋은 일에 쓰이는 만큼 높은 가격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초 경매가 3만3000원에서 시작한 경매는 5만원과 10만원을 훌쩍 넘긴 뒤 마지막으로 21만원을 부른 최연정(여·37)씨에게 낙찰됐다. 최씨는 “나눔장터에서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기쁘다”며 “판매수익금이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니 이만큼 좋은 일이 또 있겠냐”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상민 의원이 기증한 와인세트를 8만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평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으로 알려진 김종천 의장은 호잉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10만원아 낙찰받았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왼쪽)과 참석자들이 개장식을 마친 뒤 개인장터를 둘러보며 진열된 물건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왼쪽)과 참석자들이 개장식을 마친 뒤 개인장터를 둘러보며 진열된 물건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장종태 서구청장도 직접 경매에 참여해 대전 연고의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선수들이 사인볼을 샀다.
 
개장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단체·개인장터를 둘러보며 물건을 사고 장터에 참여한 학생·시민과 기념촬영도 했다.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140개의 개인장터와 기업·단체 16곳이 참여했다. 체험행사를 위한 부스 11곳도 마련됐다.
 
경매에서 가장 인기를 끈 물건은 11년 만에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유니폼과 배트·사인볼이었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자신의 기증품을 낙찰받은 시민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자신의 기증품을 낙찰받은 시민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초등학교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은 오전 11부터 행사장에 나와 “언제 경매를 시작하느냐” “어떤 선수 물건이 나왔느냐”고 물으며 발길을 떼지 못했다. 개인장터에 물건을 진열한 뒤 곧바로 경매현장으로 달려온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날 가장 관심이 많았던 물품 중 하나로 이종서 대전대 총장이 기증한 한화 김태균·정근우·이용규 사인볼과 텀블러 세트는 시민들의 요구로 일찍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 시작과 함께 치열한 눈치전을 벌인 끝에 17만원을 부른 시민이 낙찰을 받았다.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가 맡겨온 태조어보메달은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인 25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윤 대표의 야구 배트(한화 선수단 사인)도 16만원에 팔렸다.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앞줄 왼쪽 둘째)과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앞으로 왼쪽), 장종태 서구청장(앞줄 오른쪽)이 장터에 참여한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1일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앞줄 왼쪽 둘째)과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앞으로 왼쪽), 장종태 서구청장(앞줄 오른쪽)이 장터에 참여한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보내온 도자기(백자)는 10만원,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만년필(워터만)은 9만원,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액자(유화)는 7만5000원에 낙찰됐다.
 
매년 위아자 장터에 물품을 기증했던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의 등산화(2점)는 각각 같은 가격인 15만원에 팔렸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의 기증품인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는 6만원을 부른 시민에게 돌아갔다.
 
박원주 특허청장이 맡긴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공(아디다스)은 5만원,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의 볼펜(워터만)은 7만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전지은행권(1000원 45장)은 6만원에 각각 팔렸다. 
위아자 애장품 기증 행렬은 행사 당일까지 이어졌다. 우송정보대 정상직 총장은 솔브리지 레스토랑 이용권 30만원어치를 보냈다. 이장우(대전 동구) 국회의원은 고급 꿀을 기부했다.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린 1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팔고난 뒤 환하게 웃으며 수익금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018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린 1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팔고난 뒤 환하게 웃으며 수익금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날 대전 나눔장터에서는 1197만2650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경매 493만4000원을 비롯해 기업·단체 599만8850만원, 개인장터 103만9800만원 등이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대전=김방현·신진호·최종권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도움 주신 분들
허태정 대전시장·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상민 국회의원·조승래 국회의원·황인호 대전 동구청장·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신성호 유성구 부구청장·이상로 대전지방경찰청장·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김선학 계룡건설 상무·김영휴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장·이성옥 나무와 숲 대표·이한성 한화 이글스 과장·김기환 대전시 공보관·안복현 대전교육청 공보관·이선자 서구평생학습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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