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 위아자 성황리 개막…어린이장터 250개 북적북적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사단법인 무궁화복지월드 봉사단 부스에서 기증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17개 기관 50개 부스·어린이장터 지난해보다 100개 늘어난 250개
“기증품 질이 높아졌다” 시민들 호응
2018년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개장식에 앞서 ‘엔젤 피스 예술단’이 오전 10시 30분부터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띄웠다. 엔젤 피스는 세계 최대의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로터리가 지원하는 부산 최초의 소년·소녀 예술단이다. 전통 춤·악기·합창 공연으로 세계 속 한국과 부산을 알리고, 국제로터리 회원국과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개인장터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개인장터 모습. 송봉근 기자
개장식은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주간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논설주간은 “위아자 부산 행사는 11년간 해마다 열려 기부금이 2억3600만원이 모였고, 전액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데 쓰였다”며 “12번째인 올해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돼 우리 사회에 나눔과 친환경 문화가 더욱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 교육감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 시장은 “부산시 예산의 40%가 복지로 쓰이고 있지만, 행정의 힘만으로는 복지가 충분치 않다”며 “민간에서 진행하는 위아자 나눔 행사가 부산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30분 개장식이 끝나자 극단 ‘맥’이 뮤지컬 ‘슈퍼 대디 최고봉’을 선보였다.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아빠 육아 참여’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한 창작 가족 뮤지컬이다. 부산의 대표극단인 맥은 1986년부터 설화·민담·민속·무속 등을 소재로 많은 공연을 하고 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어묵을 사기 위해 삼진어묵 부스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다. 송봉근 기자
올해 무궁화봉사단,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 부노예술봉사단이 처음으로 위아자 나눔 장터에 참여했다.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 참가자 하성미(53)씨는 “행복학교가 행복을 연습하는 곳인데 위아자 행사에 참여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했다”며 “내가 기증한 물품이 팔리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활짝 웃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인제대학교 부스에서 인제대면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시민들이 부산백병원 부스에서 무료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이은지·위성욱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