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나눔위크

장하성 ‘이니 시계’ 홍영표 ‘노무현 지갑’ 손학규 ‘청자’

장하성(左), 정경두(右)

장하성(左), 정경두(右)

2018 위아자 나눔장터에 정·관·재계 명사들의 애장품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중국 문인 왕탁(王鐸·1592~1652)의 시 ‘향산사’가 적힌 족자를 보내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받아 소중하게 간직해온 장지갑을 “좋은 행사에 써달라”며 기증했다. 홍 원내대표가 18대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당시 노 대통령을 찾아갔을 때 선물로 받은 것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전남 강진의 청자 다기를 내놨다. 강진은 손 대표가 2014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복귀하기까지 2년여 간 지냈던 곳이다.
 

정·관·재계 명사 애장품 기증 행렬
김명수 ‘향산사 족자’ 정경두 ‘그림’
카카오 여민수 대표 ‘소이프 가방’
백승주·최종구 등도 소장품 내놔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광주광역시에서 제1 전투비행단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지역민에게 선물받은 박행보(83) 화백의 그림 두 점을 보냈다. 산수화가 그려진 합죽선과 새·나무·물고기를 주제로 한 수묵화다. 정 장관은 “광주 지역민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어서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면서 “이런 마음이 위아자 나눔장터를 통해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찻잔 세트와 와인을 기증했다. 찻잔 세트는 UN에 방문했을 때 베트남 보건부 장관에게서, 와인은 주한 이스라엘 대사로부터 선물받은 것이다. 박 장관은 “돌이켜보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위아자처럼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눔의 장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아자 정·관·재계

위아자 정·관·재계

관련기사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방부 차관 재직 당시 인도를 방문했을 때 벵갈루루 정부 장관에게 받은 인도 귀족 전통 모자를 기증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벽시계를,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은 에미데 콤팩트 멀티쿠커를,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은 친필 서명이 들어간 진다리 붓 3종 세트를 보내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념은행권과 기념주화를 기증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멕시코 출장에서 구매한 데킬라를 보내며 “병 모양이 특이하고 예뻐 그간 개봉하지 않고 아껴뒀던 물건인데 위아자처럼 좋은 취지의 행사에 내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소이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가방을 내놨다.
 
부산 위아자 장터에는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분청사기 접시세트를 보내왔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물한 다기세트를 내놨다. 다기 밑면에는 청와대 문양이 그려져 있다. 김현겸 팬스트그룹 회장은 일본 가나자와 특산품인 ‘금박 병풍시계’를, 김홍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부산불교회관 여여선원 선원장인 정여 스님이 쓴 ‘관정(觀靜·고요함을 지켜보다)’을 기증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더 많은 뉴스

위아자 2018 2018.10.17
송철호·이진복 ‘다기’ 김경수 ‘유니폼’ … 부산 위아자 후끈
21일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릴 2018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행사를 앞두고 명사들의 소장품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현재 부산·울산·경남 인사 60여명이 물품을 맡겨왔다. 이 기증품은 행사 당일 경매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저소득층 아동 돕기에 사용된다.   위아자 D-5! 부산 송상현광장서 김석준 ‘액자’ 변광용 ‘여차 돌미역’ 박운대 ‘보이차’ 전호환 ‘친필휘호’ 대학총장·기업인 등 명사들 동참 판매 수익은 저소득층 아동 도와 부산·울산·경남 위아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다기 세트를 내놓았다. 송 시장은 “선물 받아 보관해왔으나 보관만 하기에 아깝다는 생각에 기증한다”고 말했다. 경남 FC 구단주인 김경수 도지사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경남 FC 유니폼에 사인해 보내왔다. 올해 1부 리그로 승격해 2위까지 오른 경남 FC의 좋은 기운이 위아자에 전해지기를 바란다는 뜻에서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스님에게서 선물 받아 삶의 지침서처럼 여긴 ‘열고파금(裂古破今)’이란 글귀 액자를 내놨다. ‘옛것을 찢어버리고 지금 것도 깨부수면 천연 그대로 드러난다’는 뜻이다. 자유한국당 이진복(부산 동래) 국회의원은 ‘만양도자(萬揚陶瓷)’의 아름다운 다기 세트를 맡겨왔다.   박운대 부산경찰청장은 책과 차를 벗 삼자는 뜻에서 독서대와 보이차를, 서예에 조예가 깊은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줄탁동시(啐啄同時)’ 친필 휘호 액자를 맡겼다. 줄탁동시는 가장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비유하거나 서로 합심해 일이 잘 이뤄지는 것을 비유한 글이다. 공순진 동의대 총장은 올디엔과 공동개발해 판매 중인 올디엔 남녀 화장품 세트를 기증했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과욕을 경계한다는 계영배(戒盈杯),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교수 재직 때 딸에게서 받은 몽블랑 볼펜 1점과 석고 방향제 4개, 김대근 사상구청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가구 등을 디자인한 목공예가 박태홍의 목공예 작품을 기탁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 특산물 ‘여차 돌미역’ 두 박스, 윤상기 하동군수는 일본에까지 명성이 있는 하동 길성도예의 고려다완과 녹차를 보내왔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2014년 개최된 해양 실크로드 대장정 때의 대장 유니폼,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은 전남 강진의 청자 명인 1호 김경진 장인이 재현한 청자상감 운학문 다기 세트, 최흥섭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철도 모형 전통주(S-train+담양 추성주), 근로복지공단 심경우 이사장은 태국 전통자기 ‘벤자롱’, 이창주 통영 해양경찰서장은 변청수 작가의 사진 작품을 각각 맡겨왔다.   또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사용하던 만년필(WATERMAN), 함정오 부산 벡스코 대표는 철관음 차 등 중국산 데일리 티백 세트,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 본부장은 재물·행운을 부른다는 말 편자 액자, 조기호 경남 FC 대표는 프로축구 최고의 골게터 말컹의 사인이 든 축구공을 맡겨왔다.   기업인의 동참도 잇따라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2016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받은 대원 김동흥의 생활도자기, 평소 차를 즐기는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유명 도예가의 5인 다기 세트,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은 NC다이노스 박민우 선수의 야구 배트, 김명우 두산중공업 대표는 오묘한 백옥 빛깔의 송강 유현종의 5인 다기 세트, 허동윤 상지 건축사무소 회장은 2005년 베트남 호찌민의 젊은 건축가에게서 받은 달마상 나뭇조각과 코끼리 상을 보내왔다. 하명곤 농협 경남본부장은 심헌 성정주 작가의 작품(시인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을 기탁했다.   이밖에 LG전자의 LG 코드 제로 청소기 4대와 LG엑스붐고 블루투스 스피커 4대. 부산도시가스(대표 김영광)의 중고 노트북 3개는 행사 당일 정가로 판매된다. 기증품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위아자 2018 2018.10.17
전통춤·뮤지컬·관현악 공연 … 볼거리·즐길거리도 ‘풍성’
21일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개최되는 2018 위아자 나눔 장터 부산행사에서는 기관·단체·기업과 어린이의 재활용품 판매, 명사 기증품 경매 외에 가족끼리 즐길만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핼러윈 물품, 바람개비 만들기 간단 건강 검진 등 체험행사도 오전 11시 시작될 개장식에 앞서 ‘엔젤 피스 예술단’이 공연을 펼친다. 엔젤 피스는 세계 최대의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로터리가 지원하는 부산 최초의 소년 소녀 예술단이다. 전통 춤과 악기·합창 공연으로 세계 속 한국과 부산을 알리고, 국제로터리 회원국과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개장식이 끝나면 극단 ‘맥’이 뮤지컬 ‘슈퍼 대디 최고봉’을 선보인다.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아빠 육아 참여’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한 창작 가족 뮤지컬이다. 부산의 대표극단인 맥은 1986년부터 설화·민담·민속·무속 등을 소재로 많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후 1시 명사 기증품 경매 전에는 발달장애인에게 자존감과 자립심을 심어주기 위해 구성된 공연단 ‘더 날개’가 관현악 연주를 선보인다.   이날 13종의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는 나만의 간판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핼러윈 물품 만들기, 미니 블록으로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호텔 체인인 ‘PIC 코리아’의 나눔 씨앗 리더십 캠프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아동센터 5곳의 교사와 아동들은 시민들이 스스로 나눌 수 있는 나눔 목록을 적는 ‘나눔 트리 만들기’를 한다. ‘여성과 나눔’은 시민과 함께 콘브리오·우쿨렐레 연주를 하고 천연염색, 천연보습크림을 참가자들과 함께 만든다. 부산 경상대는 페이스 페인팅, 동주대는 패션 팔찌를 만든다. 부산백병원 의료진은 무료로 간단한 건강 검진을 해준다.   지난해 부산행사의 수익금 3000만원은 부산시교육청 950만원, 부산시 500만원, 아름다운가게 900만원, 위스타트운동본부 650만원씩 배분돼 부산지역 저소득 학생들의 교육·교복비, 체험 활동·인성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사용됐다.   황선윤 기자
위아자 2018 2018.10.17
“한우 먹고 힘내이소~” 대구 위아자서 전하는 맛있는 나눔
㈜가야축산·IK&U한우 직원들이 대구 위아자 참여를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정석 기자] 지난 15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한우외식전문업체 ㈜가야축산·IK&U한우(이하 가야축산) 본사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입구부터 옷가지와 신발, 장난감, 전자제품이 무려 240여점이나 쌓여있었다. 마트에서나 볼 법한 물건들이 한우 전문점을 가득 메운 이유는 무엇일까.   3년째 동참 ‘가야축산·IK&U한우’ 장터서 직원 기증품, 한우고기 판매 푸른색 단체복을 입은 가야축산 직원들은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판매할 중고물품들”이라고 소개했다. 행사 참가를 위해 전 직원이 보름 전부터 하나 둘씩 모았다고 한다. 김창일(43) 가야축산 대표 역시 K2 패딩 점퍼를 명사 기증품으로 내놨다. 가야축산은 2016년부터 3년째 중앙일보·JTBC 주최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2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도 저소득 아동을 도우려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   가야축산 직원 30여 명은 위아자 나눔장터 당일 행사장에 부스를 차리고 중고물품을 판매한다. 동시에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를 원가(600g·1만5000원선)로 판매할 예정이다. 위아자 나눔장터를 위한 구호인 ‘아자! 아자! 위아자!’도 따로 마련해 연습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종관 IK&U한우 대곡점 사장은 “작다면 작은 기부일 수 있지만 이런 행사가 널리 알려지면 지역 전체가 나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야축산은 지역을 위한 나눔을 중시하는 경영 방침 덕분인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도 2개 매장을 새로 오픈해 대구에서 모두 6개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창일 가야축산 대표는 “이윤을 내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지만 기업 역시 지역 공동체를 이루는 한 부분으로서 약자를 위해 나눠야 할 의무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런 경험이 직원들에게 ‘나눔으로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위아자 2018 2018.10.17
권영진 ‘다도세트’ 이철우 ‘족자’ … 위아자, 억수로 뜨겁네~
‘2018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에 자치단체장과 정계, 대학총장 등 지역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간직하던 각별한 의미를 담은 기증품을 속속 보내오면서다.   대구 위아자 D-5! 국채보상공원서 유승민 ‘김구 시계’ 추경호 ‘부채’ 강은희 ‘조각상’ 변창훈 ‘공진단’ 구청장·군수·총장 등 명사들 동참 판매 수익은 저소득층 아동 도와 대구 위아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로 45㎝, 세로 1m95㎝ 크기의 족자를 보내왔다. 지난 7월 제32대 경북도지사로 취임하면서 서예 작가인 연민호 씨로부터 받은 족자 2점 중 한 점이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라고 쓰여 있다. 이 지사가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고사성어(논어에서 유래)다. ‘덕이 있으면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뜻이다. 이 지사는 족자 한 점은 도청 집무실에, 또 한 점은 집에 걸어두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바라보며 각오와 결의를 다진다고 한다. 그는 “이웃들에게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기증품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평소 소장하던 다도 세트를 기증했다. 지난해 8월 대구의 자매도시인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초청을 받아 찾았을 때 선물로 받은 것이다.   지역 교육 수장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각각 모잠비크산 조각상과 세 가지 종류의 넥타이를 전했다. 특히 강 시교육감의 조각상은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것으로 무게만 5㎏, 길이만 50㎝쯤 나가는 아프리카 특산품인 흑목으로 제작된 조각상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계의 기부행렬도 끊이지 않는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중국 상해 임시정부 관계자로부터 받은 김구 선생 얼굴이 그려진 시계를,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황 방문 기념 법화와 초충도 부채를 기증했다.   구청장·군수도 나섰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국 소설 『홍루몽』에 나오는 12여인의 모습이 그려진 6폭짜리 장식용 병풍을 보내왔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행운이 깃든 자신이 차던 로만손 손목시계를 위아자에 보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집에서 보관 중이던 지체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도자기 작품을,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남 강진 고려청자 박물관을 찾아 구입해 보관하던 청자 도자기를 전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죽비’를 이웃을 위해 내놨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장구’ 모형을 전했다.   대학 총장들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삼성라이온즈 김상수 선수의 사인 배트를 내놨다. 김 선수가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최 총장에게 전달한 기념 배트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공진단을 기증했다. 변 총장은 “심신이 허약해질 때마다 늘 의지한 약품”이라며 “대구한의대가 직접 제조한 귀한 약품인 만큼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터키 이스탄불을 찾았을 때 시장에서 사들인 전통 자기 세트를 기증했고,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중국 자매대학에서 4000위안(65만원) 상당의 족자를 전해왔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도 고급 넥타이를 내놨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카자흐스탄 농업대학에서 선물로 받은 펜꽂이를 전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중국중소기업협회가 선물한 1등급 보이차를,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은 칠레산(2002년) 와인을 보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찻잔 세트를 내놨다. 민복기 올포스킨 피부과 원장은 250만원 상당의 ‘피부시술권’을 통 크게 기증했다.   명사 기증품은 행사 당일(21일 오전 11시~오후 4시) 열리는 경매에 오른다. 기증품이 낙찰되면 수익금은 기증자의 이름으로 빈곤 아동들을 돕는 데 모두 쓰인다.   김윤호·백경서 기자 youknow@joongang.co.kr
위아자 2018 2018.10.17
양승조 ‘책’ 이시종 ‘도자기’ 김지철 ‘액자’ … 대전 위아자 붐
오는 21일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는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자치단체장과 정부부처 기관장, 연예·스포츠 스타 등이 내놓은 애장품 경매다. 시민들은 직접 참여하고, 판매수익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뜻깊은 자리다.   위아자 D-5! 대전 보라매공원서 김판석 ‘펜’ 박병석 ‘온두라스 자기’ 황인호 ‘문재인 우표’ 김재수 ‘홍삼’ 대학총장·기업인 등 명사들 동참 판매 수익은 저소득층 아동 도와 올해에도 명사·스타들의 애장품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인기 품목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배트와 사인볼이 일찌감치 도착했다. 올해는 한화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 경매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위아자 대전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영국 엑서터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친구가 선물한 펜을 기증했다. 펜에 대학 이름인 ‘EXETER’가 새겨져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한 대학생은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부처의 장관이 내놓은 펜이라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원은 온두라스 렌카 부족을 보여주는 전통 디자인의 도자기, 이시종 충북지사는 도자기 세트를 각각 기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평소 즐겨 읽던 책으로 장준하 선생이 쓴 『돌베개』를 맡겨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미술 교사인 진기용 작가의 유화작품 ‘행복’을 보내왔다. 김 교육감은 전시회를 관람하던 중 해바라기를 주제로 만든 작품에 반해 바로 샀다고 한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은 책 2권을 내놨다.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와 텀블러, 박용갑 중구청장은 장류 세트, 장종태 서구청장은 볼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만 전통 차(茶)를 기증했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1000원권 전지(45장), 김재수 KGC인삼공사 사장은 홍삼액,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ETRI)은 전화기·도서, 박원주 특허청장은 러시아 월드컵 기념공(아디다스),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각각 숯 장식품·액자(라오스)를 전달해왔다.   이종서 대전대 총장은 한화 이글스 김태균·정근우·이용규 선수의 사인볼과 텀블러 세트를 보내왔다.   신성철 KAIST 총장과 권혁대 목원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은 각각 다기·찻잔 세트 보내왔다. 신성철 총장의 찻잔(LIVEN)은 대만 도자기 회사 제품으로 ‘건강과 에너지를 주는 흐르는 물’이라는 의미다. 박성태 부총장의 찻잔세트는 운암 조규진 선생의 작품으로 은은한 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도자기 1점과 넥타이·스카프 각각 2점, 이원묵 건양대 총장과 이재열 충남경찰청장은 주류,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베트남 빈증성장이 선물한 찻잔세트를 기증했다.   기업인들도 동참했다. 정성욱 금성백조 주택 회장은 올해도 등산화(K2) 2점을 기증했다. 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는 한화이글스 선수 사인이 담긴 배트와 태조어보 메달을 기탁했다.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김영휴 회장과 회원들은 헤어웨어 제품 교환권(150만원)과 넥웨어 1점(20여만원), 골프용품(퍼터·유틸리티 등), 천연염색제품(스카프 등), 다기세트, 박찬호 선수 현역 때 사인볼, 브로치, 쇼파패드 등을 보내왔다. 이들 회사에서 만들어 파는 제품이다.   김방현·신진호·최종권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GS칼텍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 GS칼텍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