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찬혁이 기증한 '스웨터'는 14~23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악뮤 이찬혁이 붉은색 스웨터를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이 스웨터는 지난해 11월 26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0’에서 입었던 무대의상이다. 당시 래퍼 머드 더 스튜던트와 함께 ‘불협화음’ 무대를 선보인 그는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쇼미더머니가 세상을 망치는 중이야” 등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화제가 됐다.
그는 2014년 동생 이수현과 함께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악뮤)’으로 데뷔한 이후 보여준 서정적인 노랫말, 감성적인 멜로디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밈(Meme)으로 제작되면서 ‘국힙원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찬혁은 “그냥 한번 입었음”이라는 장난기 어린 친필사인지도 함께 보내며 “위아자를 통해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악뮤 이찬혁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한 스웨터. 사진 위스타트
지난달 첫 솔로 앨범 ‘에러’를 발표한 이찬혁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객석을 등지고 서서 타이틀곡 ‘파노라마’ 무대를 선보였고, SBS ‘인기가요’에서는 아예 이발사를 데려와 삭발하기도 했다. 발매 전 수록곡 ‘목격담’과 연결해 ‘이찬혁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한 그는 KBS ‘전국노래자랑’, EBS ‘딩동댕 유치원’ 등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인 ‘죽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묘책인 셈이다.
이찬혁이 기증한 스웨터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쇼미더머니 10'에서 직접 입었던 무대의상이다. 사진 Mnet 화면 캡쳐
이찬혁의 기증품은 14일부터 23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원하는 명사 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산 사람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걸그룹 '뉴진스'와 JTBC '톡파원25시' 출연진 기증품도 래플로 판매된다. 배우 이정재·정우성의 '헌트 구두'와 JTBC '아는 형님' 기증품은 온라인 경매품목에 올랐다.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리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도 20일 오후 1시부터 사회 각계 주요 인사와 연예인들의 기증품이 현장경매 또는 특별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판매 일정과 기증품 목록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