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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기쁨, 해본 사람만 알죠" 아름다운가게 20년, 618억 나눴다

18일 페럼타워에서 열린 '아름다운가게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박진원 이사장(왼쪽 첫번째)과 물품기부자·자원봉사자·사회적기업가· 배분파트너 대표자 등 8명이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 아름다운가게

18일 페럼타워에서 열린 '아름다운가게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박진원 이사장(왼쪽 첫번째)과 물품기부자·자원봉사자·사회적기업가· 배분파트너 대표자 등 8명이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 아름다운가게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18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과 장윤경 상임이사, 김문환·홍명희 전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원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창립 20주년을 맞게 된 건 활동가·후원자·자원봉사자 모두 다 함께 이룬 결과"라며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확립하고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15년째 아름다운가게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유동근은 축사를 통해 "공정무역·나눔장터 등 아름다운가게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것들이 참 많다"면서 "앞으로도 든든한 거목이 되어 시대를 앞서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식은 감사패 수여와 미래비전 선포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중앙일보를 비롯해 KB손해보험·동국제강·LG생활건강·GS리테일·한화손해보험 등 7개 기업과 자원봉사자 18명, 기부자에게 줬다. 감사패를 받은 자원봉사자 김선옥(65)씨는 "지난 19년간 아름다운가게 서초점에서 활동한 봉사시간만 3700시간이 넘는데 그 보람과 기쁨은 해 본 사람만이 안다"면서 "앞으로도 나와 우리 사회를 함께 가꾸는 데 많은 분이 동참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래비전 선포식에는 물품기부자·자원봉사자·사회적기업가·배분파트너를 대표하는 8명이 참석했다. 
 

중고물품 2억5700만점 거래, 누적 나눔액 618억원 

아름다운가게가 문을 연 지 1년이 지난 2003년 12월, 1호점인 안국점 앞에 중고 물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중앙포토

아름다운가게가 문을 연 지 1년이 지난 2003년 12월, 1호점인 안국점 앞에 중고 물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중앙포토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안국동 작은 알뜰시장에서 시작했다. 그동안 시민 기부 물품을 모아 매장에서 팔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 보호에 힘써왔다. 지난 20년간 전국 164개 매장과 690개 이상 운영된 나눔장터에서 총 2억5700만점의 중고물품을 거래했다.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나눔과 순환을 경험한 참여자는 670만여 명에 이른다. 물품 기부자 260만명, 구매자 360만명, 자원봉사자 21만명 등이다. 물품 재순환을 통해 절감한 탄소배출량은 1만5000t에 달한다. 이는 일회용 비닐봉지 3억700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환경보호 효과와 맞먹는다.
 
아름다운가게를 통한 총 누적 나눔액은 618억원으로 취약계층 긴급생계지원, 보호종료청년 자립, 방학 중 급식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과 숲 조성 사업에 쓰였다.  
 

중앙일보, 나눔장터 열어 전국확산 지원 

2019년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2019'에 인파가 가득한 모습. 2005년에 시작한 위아자 나눔장터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크고 작은 나눔장터와 플리마켓이 생겨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임현동 기자

2019년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2019'에 인파가 가득한 모습. 2005년에 시작한 위아자 나눔장터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크고 작은 나눔장터와 플리마켓이 생겨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임현동 기자

중앙일보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가게' 기획보도 시리즈를 연재하며 나눔과 순환 운동을 전국에 확산했다. 
 
2003년 11월 서울 잠실 주 경기장에서 개최한 '지상최대 벼룩시장'과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상설운영된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2005년부터 18년째 진행중인 '위아자 나눔장터'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크고 작은 나눔장터와 플리마켓 모델이 됐다.
  

아름다운가게 장윤경 상임이사는 “최근 디지털 사회로 전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보호 등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서 아름다운가게도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20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시민과 함께 어려운 이웃과 지구를 살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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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2022 2022.10.19
이정후·이승우 '동갑 절친' 훈훈한 나눔···유니폼·사인볼 내놨다 [위아자2022]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왼쪽)와 프로축구 수원FC 이승우 선수가 지난 8월 3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올 시즌 나란히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서 ‘최고의 별’로 각광받은 이정후(키움히어로즈)와 이승우(수원FC)가 함께 나눔을 실천했다.   1998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승우와 이정후는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합동 인터뷰 직후 선행에 동참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 상의, 이승우가 몸담은 수원FC 유니폼 상의와 키움 로고가 박힌 야구공에 두 선수가 함께 사인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놨다.      두 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등번호(17번)를 똑같이 정해 참가할 정도로 우정이 돈독하다. 올 시즌 각자 종목에서 톱클래스로 공인받은 것도 비슷하다. 이정후는 KBO리그 정규시즌 타율(0.349)과 안타(193)·타점(113)·출루율(0.421)·장타율(0.575)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이승우는 처음 도전한 K리그 무대에서 득점 2위(14골), 공격 포인트 5위(17개), 경기 MVP 선정 3위(6회) 등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의 유니폼 상의, 이승우의 유니폼 상의, 키움로고가 박힌 야구공에 두 선수가 함께 사인해 위아자에 기증했다. 기증품은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로 특별판매된다. 사진 위스타트 합동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프로야구 무대에서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감을 견디며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가 대단하게 느껴진다”면서 “처음 만나 몇 마디를 나눠보고 ‘이 친구 천재다, 타고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정후는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주목받은 수퍼스타”라면서 “당돌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겸손하고 재미있어 금방 친해졌다”며 친구를 칭찬했다.   머지않은 장래에 해외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이정후는 FA자격 취득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게 목표다. 이승우는 유럽 빅 리그로 복귀해 다시금 존재감을 입증하고 싶어한다. 두 선수 모두 일찌감치 해외 여러 팀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위아자에 참여한 이정후는 “좋은 일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의미 있는 나눔 행사를 통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8년 사인 유니폼과 축구화를 기증한 바 있는 이승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선행사 위아자에 이번에도 의미있는 기증품을 내놓게 되어 뿌듯하다”면서 “많은 분이 동참하셔서 힘든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왼쪽)와 프로축구 수원FC 이승우 선수가 지난 8월 3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후 서로의 유니폼을 바꿔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두 선수 기증품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애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원하는 명사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산 사람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축구국가대표팀 황희찬·황의조·이강인 선수의 사인유니폼과 두산 베어스 정수빈 선수 사인모자도 래플방식으로 판매된다.     자세한 판매 일정과 기증품 목록은 위스타트 홈페이지(west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 지원에 사용한다.  
위아자 2022 2022.10.06
'메이저 퀸' 전인지, 나눔도 굿샷…드라이버-핀 플래그 기증 [위아자2022]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가 기증한 골프 드라이버와 핀 플래그는 20일까지 번개장터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성호준 기자, 사진 위스타트 지난 6월, 3년 8개월 만에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가 드라이버와 핀 플래그(홀 깃발)를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전인지는 자신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모델인 핑(PING)의 G410 PLUS 새 드라이버에 친필사인을 담아 내놨다.    함께 기증한 깃발은 의미가 더 있다. 전인지가 우승한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PGA 챔피언십 깃발이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린 콩그래셔널 컨트리클럽은 미국 대통령들이 자주 이용한 유서 깊은 골프장이다.   전인지는 2013년부터 다양한 골프용품을 위아자에 기증해 왔다.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제품과 동일 모델인 핑 페어웨이 우드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JLPGA 일본여자오픈 우승 당시 사용했던 골프 캐디백, 2016년과 2017년 드라이버, 2018년엔 우드를 각각 기증했다. 이번이 여섯 번째다.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후 우승컵을 안고 있는 전인지. AFP=연합뉴스 전인지는 위아자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나눔 활동을 수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와 팬카페 '플라잉 덤보' 회원들은 2016년과 2018년 전인지의 모교인 고려대에 사회공헌활동과 장학금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전인지는 또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 그를 응원해 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전인지 LCC 장학재단(In Gee Chun LCC Educational Foundation)’도 설립했다.    그는 US오픈 대회장이었던 랜캐스터 컨트리 클럽(LCC) 직원들과 그 가족, 그리고 캐디들에게 8년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인지는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데 골프와 기부가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인지다운’ 골프와 나눔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 선수의 올해 기증품은 20일까지 번개장터 앱에서 열리는 '위아자X번개장터'에서 명사기증품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된다. 원하는 명사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산 사람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응모권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위아자 2022 2022.10.06
추신수·김광현 사인볼, 양의지 스파이크화, 정수빈 모자도 나온다 [위아자2022]
  SSG 랜더스 추신수 선수가 기증한 사인볼은 20일까지 번개장터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중앙포토·위스타트 국내 최대 나눔장터인 ‘위아자 나눔장터’에 프로야구 선수들도 소장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는 직접 사인을 한 KBO리그 공인구를 기증했다. 그는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대표 타자다. 지난해 SSG에 입단한 뒤 2년간 KBO리그에서 뛰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추신수는 "10년전 사인볼과 야구배트를 위아자에 기증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 선수가 기증한 사인볼은 20일까지 번개장터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SSG랜더스·위스타트 추신수와 한팀인 SSG 에이스 김광현도 사인볼을 전달했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광현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하고 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2년 동안 빅 리그 선수들의 적극적인 팬서비스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야구를 통해 의미있는 일들을 실천하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다이노스 양의지 선수가 기증한 스파이크화는 20일까지 번개장터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NC다이노스·위스타트 NC 다이노스 ‘국보급 포수’ 양의지는 경기 중 사용하는 스파이크화에 친필 사인을 담아 내놨다. 이 스파이크는 제조사 '스파이더'가 양의지 이름을 새겨 맞춤 제작했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받은 사랑을 위아자를 통해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수익금이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산베어스 정수빈 선수가 기증한 야구모자는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중앙포토·위스타트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경기용 야구모자에 자신의 사인을 담아 위아자에 기증했다. 2018년 친필 사인 유니폼과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배트를 기증한 뒤 4년 만에 다시 참여했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팬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김광현의 사인볼과 양의지 스파이크화는 20일까지 번개장터 앱에서 명사기증품 래플(응모권 추첨) 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원하는 명사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구입한 사람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정수빈 야구모자는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 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응모권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한다.    
위아자 2022 2022.10.05
손흥민, 나눔도 '에이스'…김민재·황희찬·황의조·이강인 유니폼까지 [위아자 2022]
축구선수 손흥민이 사인해 기증한 국가대표팀 신형 유니폼은 20일까지 번개장터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위스타트 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에 앞서 선행과 나눔에 동참했다. 축구대표팀 신형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았다. 아울러 축구대표팀 동료 김민재(나폴리)·황희찬(울버햄프턴)·황의조(올림피아코스)·이강인(마요르카) 등도 친필 사인 유니폼으로 뜻을 함께했다. 지난달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착용할 새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한 이후 외부 행사에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출전을 위해 국내에 머무는 동안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 제의를 받고 대한축구협회와 논의를 거쳐 축구대표팀 신형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기증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축구 인생 최전성기를 구가 중인 손흥민의 사인 물품은 국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는 아이템이다.   축구선수 김민재가 기증한 국가대표팀 신형 유니폼은 20일까지 번개장터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위스타트] 손흥민은 2016년부터 유니폼·축구화 등을 꾸준히 위아자에 기증해 온 '나눔 에이스'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증품을 내놓은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매년 위아자를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카타르월드컵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동료들도 나눔 대열에 동참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진출해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거 황희찬,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새 출발 한 황의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등이 나눔 제의에 흔쾌히 수락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축구대표팀의 신형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기증했다. 축구선수 황희찬이 기증한 국가대표팀 신형 유니폼은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위스타트] 김민재와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저소득층 가정 아동을 위한 난방용품 지원과 결식아동 지원에 써달라며 각각 500만원을 위스타트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19년 위아자에 유니폼을 기증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다.   축구선수 황의조가 기증한 국가대표팀 신형 유니폼은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위스타트] 손흥민과 김민재 친필 사인 유니폼은 20일까지 번개장터 앱에서 진행하는 '위아자X번개장터'에서 명사기증품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 판매한다. 원하는 명사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산 사람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축구선수 이강인이 기증한 국가대표팀 신형 유니폼은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위스타트] 황희찬·황의조·이강인이 직접 사인한 유니폼은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 방식으로 특별 판매한다. 응모권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위아자 2022 2022.10.04
손흥민 사인 유니폼 사고, 기부도 하고···선한 영향력 '위아자 2022'
축구선수 손흥민이 기증한 국가대표팀 신형 유니폼은 5일부터 20일까지 번개장터앱에서 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판매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위스타트]   “중고가 더 비싸더라도 중고를 구매해요.” 대학원생 배솔여(활동명·25)씨는 소비에 있어 엄격하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옷을 살 때도 식품성분표나 상표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구매 활동에서 가급적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고기보다는 식물성 가공품을 택한다. 패션 산업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는 만큼 옷을 구매할 때 역시 ‘중고 거래’에 먼저 검색해 본다. 백화점에서 파는 새 상품과 가격이 같거나 심지어 더 비싸더라도 중고 물품을 구매한다고 한다.     ‘중고 거래·제로 웨이스트’ 등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가치소비가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월 롯데멤버스가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중 60%가 ‘기부상품 구매’를 경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비건 동물 보호(54%)나 선행 업체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돈쭐내기(41.2%)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X세대나 베이비붐 세대에서 ‘경험해 본 적 있다’고 답한 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청년층일수록 소비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가치 표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소비의 또 다른 특성은 온라인 거래다. 특히 중고상품 거래의 경우 과거 벼룩시장 등 오프라인 거래에서 빠르게 온라인 거래로 대체되고 있는데, 이를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한 중고 거래 플랫폼 사용자 중 MZ세대의 비율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이들의 거래액은 전체의 51%에 달했다.     ━   번개장터앱에서 #위아자 중고 거래하면 자동기부    지난 6월 18일 다시입다연구소의 21% 파티 현장. 다른 사람이 가져온 옷을 살펴보며 교환해갈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참가자는 주로 20~30대 MZ세대다. 사진 노유진   올해로 18회를 맞는 국내 최대규모 나눔장터인 ‘위아자’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변신을 꾀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메인 행사는 단 하루 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이나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장터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중고 거래를 통한 나눔 행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행사 기간도 10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다.   우선 온라인 나눔 행사는 국내 대형 중고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번개장터’가 협업하게 된다.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다. 먼저 번개장터앱에서 위아자 해시태그를 달고 안전결제로 중고 물품을 거래하면 구매 수수료가 위스타트에 자동 기부된다.    손흥민·김민재·전인지·추신수·김광현·양의지 선수의 명사 기증품 래플(응모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매하고 싶은 스타의 기증품을 골라 3000원의 응모권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안 쓰는 물품도 앱에서 기증 신청 후 가까운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할 수 있다. 해시태그 상품거래나 물품 기부 참가자 중 300명을 추첨해 최신형 휴대폰, 커피 기프티콘, SRT 30% 운임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김동하 번개장터 ESG팀 매니저는 이번 온라인 행사와 관련해 “기부방식이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취향 거래라는 번개장터 앱의 특성을 살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위아자 에코빌리지와 명사기증품 경매도 열려   지난해 11월 13일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위아자 에코빌리지' 행사장을 찾은 가족이 '친환경 가드닝'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오프라인 행사로는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예정돼 있다. 11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다. 가치 소비가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업사이클링 체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Action to Green, R을 찾아라’를 주제로 일회용품 덜쓰기 서약·안 입는 옷 바꿔입기·업사이클링 체험·친환경 제품 구매·안 쓰는 물건 기부 등 다섯 가지 체험(5R)코너가 마련된다. 이 중 3가지 이상 참여하거나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선착순으로 메가박스 영화초대권, 러브콤보·팝콘 교환권, 친환경 토탈 오랄케어 선물세트와 치약짜개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한편 인기 연예·스포츠 스타들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기부한 '명사 기증품'은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위스타트 홈페이지와 번개장터 앱, 위아자 에코빌리지 행사장에서 경매·응모권 추첨 등의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다.    기업·단체 임직원들의 기부 물품을 모아 판매하는 특별판매전은 11월 19일, 아름다운가게 서울 안국점과 송파가락점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판매 일정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판매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위스타트 이다현 대리는 “위아자를 통해 가치 소비가 나눔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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