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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헌 구두, 누구에겐 새 신보다 큰 감동” 수선 기부 나선 구두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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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록씨(왼쪽)가 안국점을 찾은 시민에게 자신이 수선한 신발을 설명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병록씨(왼쪽)가 안국점을 찾은 시민에게 자신이 수선한 신발을 설명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2021’이 열린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는 구두 수선 장인 김병록(61)씨의 손을 거친 64켤레의 구두가 놓여졌다. 중앙그룹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김씨가 새것처럼 수선해 판매대에 올렸다.
 
구두는 13일 낮에 이미 절반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씨는 “내 작은 손질 하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새 신 같다’는 감동을 자아내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수선했다”며 “재활용된 구두는 신을 때마다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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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0여년 간 헌 구두를 수선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왔다. 지난해 3월에는 평생 구두를 닦아 모은 돈으로 장만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땅 3만3142㎡(1만평·시가 7억원)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와달라”며 파주시에 기부했다. 김씨는 이 공로로 올해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제10기 국민추천포상’ 표창을 받았다.
 
김씨가 이웃 돕기를 실천하는 것은 본인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10대에 구두 수선기술을 배워 ‘소년공’으로 시작했지만 배고픔이 해결되지 않았다. 다른 직업으로 빠지며 방황을 할 때 이를 딱하게 여긴 한 어른에게 얻어먹은 국밥이 마음에 남았다고 한다. 김씨는 “코로나로 다들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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