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나눔위크

17년 이어 온 나눔·자원순환의 가치…1만여 명이 함께했다

13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2021’ 개장식 후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 고승권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김현수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장. 장진영 기자

13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2021’ 개장식 후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 고승권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김현수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장. 장진영 기자

지난 13~14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2021’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름다운가게 매장 11곳에서 동시에 열린 ‘기업·단체 기증품 특별판매전’에는 1만 명 이상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최대 나눔장터인 위아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로 2005년부터 17년간 이어져왔다.
 
13일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 고승권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김현수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도식 부시장은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말이 더 익숙해지는 시점에서 친환경적 행동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세대의 책무”라며 “위아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가치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년째 위아자 나눔에 동참해 온 GS칼텍스의 고승권 지속경영실장은 “친환경 자원 순환과 나눔의 가치가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위아자에 힘을 보태 기쁘다”며 “지구 환경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그룹 기증품 2000여점을 특별판매한 안국점에도 개장 전부터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특별판매전에는 기증된 의류·가방·주방용품·가전기기를 비롯해 구두 수선 장인 김병록씨가 수선한 신발 64켤레도 함께 판매됐다.
 
부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고르는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고르는 모습.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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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이틀간 열린 ‘위아자 에코빌리지’에도 업사이클링 체험과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 정유경(35·서울 도봉구)씨는 “코로나19로 체험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환경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세 딸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부산 7개 매장에서도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명사기증품 경매가 진행된 명륜역점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윌슨’ 테니스 라켓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아버지 박현수씨가 기증한 사인 CD, 방송인 전현무의 생로랑 블랙진 등 80점이 목록에 올랐다.
 
13일 서울과 부산의 ‘기증품 특별판매전’ 총모금액은 6237만원으로 집계됐다. 모금액의 50%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며, 나머지 절반은 아름다운가게 희망 나누기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의 자립과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16일부터 위스타트 홈페이지(westart.or.kr)를 통해 명사기증품 1차 온라인 특별판매가 진행되며, 다음달 21일까지 계속된다.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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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2021 2021.11.13
[영상] 서울·부산서 1만여명 '발길'···기증품 판매 모금액 4119만원[위아자 2021]
'위아자 나눔장터 2021'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시민들의 열띤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속에서도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   위아자, 1만 명 찾으며 나눔 동참   13일 '위아자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고객들이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서울과 부산의 아름다운가게 11개 매장 안팎에는 1만여명이 방문했다. 소은선 아름다운가게 대외협력팀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특별판매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구매객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판매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돼 오후 6시(미아점·안국점은 8시)까지 진행됐다.   중앙그룹 15개 계열사 임직원들 기증품 2000여점이 판매된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은 개장 전부터 구매객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지며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구두수선 장인 김병록씨가 직접 수선한 임직원들의 신발 64켤레는 낮 12시 쯤 절반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김병록씨는 “내 작은 손질 하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새 신 같다’는 감동을 자아내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수선에 임했다”며 “코로나 시국으로 힘든 분들이 많은데 서로 간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3일, '위아자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김병록 구두장인이 본인이 수선한 구두를 들어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GS칼텍스 임직원들이 내놓은 의류·주방용품·전자제품·장난감 등 600여점을 판매한 강남구청역점에도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근로복지공단의 기증품을 판매한 숙대입구역점, 텐투유뷰티가 기증한 네일팁과 주한중국대사관 임직원들이 기증한 중국예술품을 판매한 미아점도 하루종일 인파가 북적였다.     이날 모인 기업·단체 기증품 특별판매전의 총 모금액은 오후 5시 현재 4119만원으로 집계됐다. 모금액의 50%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되며, 나머지 절반은 아름다운가게 희망 나누기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의 자립과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   '에코빌리지' 편집숍·환경체험 인기   13~14일 양일간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에서 열리는 '위아자 에코빌리지' 행사장을 찾은 가족이 가드닝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메가박스 성수점은 ‘위아자 에코빌리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가지의 업사이클링 체험코너를 비롯해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5개의 편집숍을 준비해 현장에서 선보였다.    아이스팩으로 디퓨저 만들기를 체험하러 온 조혜진(31·경기도 분당)씨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남는 천 등을 재활용해 제작한 생활소품을 저소득층 가정에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기부하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비슷한 환경 사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먼 길을 왔다”고 말했다.   남은 자투리 소가죽으로 가죽팔찌, 키링을 만들거나 친환경 수세미·샴푸바 등을 만드는 체험, 교육용 키트로 아동의 흥미를 높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캠핑’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친환경 소재의 노트·지갑·가방·칫솔·샴푸바·비누 등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등도 시민들을 잡아끌었다.   메가박스 더부티크 영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 단편 환경영화 두 편이 무료로 상영됐다. 최지원 감독이 만든 〈쓰레기의 섬(18분)〉은 바다 오염으로 인해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 이들을 다뤘다. 장승욱 감독의 〈바다 위의 별(6분)〉은 갑자기 온 세계에 차오른 물로 인해 궁지에 내몰린 가족들을 그리며 현실의 북극곰 문제를 비유했다.     위아자 에코빌리지는 이튿날인 14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7층)에서 계속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메가박스 영화할인권(2000원)을, 5만원 이상 친환경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메가박스 영화초대권도 증정한다.   관련기사 '위아자 나눔장터' 서울·부산서 개장…'기증품 판매' 오픈 전부터 대기 행렬[위아자 2021] “위드 코로나로 시민 발길 잇따라”…성황 이룬 위아자 부산 플라스틱제로 샴푸바·업사클링 가죽키링…위아자 에코빌리지서 만들어 봐요 [위아자2021]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위아자 2021 2021.11.13
전호환 총장 휘호 150만원 최고가…명사 기증품 완판, 40대 수집가 ‘싹쓸이’도
  ━   13일 부산에서 위아자 나눔장터 개최    13일 오후 국내 최대 나눔 행사 ‘위아자 나눔장터 2021’ 부산행사가 열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 아름다운가게 앞 매장에 설치된 명사 기증품 특별판매전에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업을 한다는 정모(58)씨는 “전호환 총장의 휘호를 좋아해 150만원에 샀다”며 포장된 휘호 액자를 들어 보였다. 정씨는 행사를 주관한 아름다운가게에 며칠 전 전화해 150만원에 사겠다고 예약했고, 경매 최고가여서 이날 오후 물품을 가져갔다. 한문학·서예에 조예가 깊고 해마다 위아자에 휘호를 기증해온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올해 ‘영정치원(寧靜致遠)’이란 글귀를 내놨다. 제갈량이 아들인 제갈첨에게 보낸 편지 ‘계자서’에 나오는 고사로, 마음이 편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   명사 기증품 판매 특별전에 ‘북적북적’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가 13일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려 시민이 명사 기증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행사에선 명사 기증품 21개 물품이 오전 10시부터 시민 신청을 받아 경매로 판매됐다. 오후 1시쯤 신청을 마감해 가장 높은 가격을 쓴 참가자에게 기증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부산행사에 접수된 명사 기증품 가운데 나머지 59점은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정가로 판매됐다.    이날 안감찬 BNK 부산은행장의 웨지우드 커피잔 세트 2벌(각 2개)은 여성들의 인기를 끌면서 시작가 7만원의 2배에 가까운 12만5000원과 12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은남 부산시 학부모총연합회 전 회장의 구두 모양 18k 귀걸이는 시작가 10만원이었으나 7명이 경매에 참여해 20만원에 낙찰됐다.      ━   웨지우드 커피잔·귀걸이 등 기증품 경쟁 치열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서 청와대 찾잔세트를 산 뒤 좋아하는 강모(60,왼쪽)씨. 황선윤 기자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의 배우 송강이 기증한 드라마 OST CD와 지포 라이터 세트는 3만원에 시작해 20만원에 낙찰됐다. 부산 다대포에 산다는 김정연씨는 배우 송강 기증품을 낙찰받은 뒤 드라마 주연배우(송강·한소희) 이름으로 기부금 10만원을 추가로 내기도 했다.   BTS 멤버 지민의 사인이 든 CD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SEFTON NADIA)이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경매에 참여해 53만원에 낙찰받았다. 무려 11명이 경매에 참여했던 창원 LG전자의 코드 제로 청소기는 각 73만원에 2대 모두 팔렸다.        ━   구미시민은 거금들여 기증품 20여점 ‘싹쓸이’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서 명사들의 기증품을 대거 사들인 정모(43,오른쪽)씨. 황선윤 기자   부산행사에는 명사 기증품을 대거 사들인 기념품 수집가가 등장했다. 구미에서 왔다는 정모(43)씨다. 그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윌슨 테니스 라켓,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의 진사 찻상과 다기 세트, 안병길 국회의원의 보석함, 이규문 부산경찰청장의 선수용 배드민턴 채,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의 서예작품(남산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자개 그림, 가수 민경훈의 CD, 설기현 경남 FC 감독의 선수단 유니폼과 선수단 사인볼 2개 등 20여점을 사들였다.   그는 “기부를 많이 하는 아버지를 닮아 해마다 위아자 행사에 기부할 겸 많은 기증품을 사 모은다”며 “이런 나눔 행사가 더 많이 열려 서로 돕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명사 기증품 80점 완판…총액 734만원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열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13일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집이 명륜역 가까이 있어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강모(60·여)씨는 이정향 부산 서구의원의 청와대 찻잔 세트를 12만원에 샀다. 그는 “기념이 될만해 골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9만원을 썼는데 20만원에 다른 사람이 낙찰해가는 바람에 경매에 나온 18K 귀걸이(1돈)를 못산 게 못내 아쉽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전호환 동명대 총장의 휘호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명사 기증품 80점이 734만원에 모두 팔렸다. 다음은 이날 판매된 주요 기증품과 가격이다. 부산 위아자 기증품 판매목록
위아자 2021 2021.11.13
'위아자 나눔장터' 서울·부산서 개장…'기증품 판매' 오픈 전부터 대기 행렬[위아자 2021]
국내 최대 나눔행사인 ‘위아자 나눔장터 2021’이 13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기업·단체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오전 10시30분 아름다운가게 11개 매장에서 일제히 개장한 데 이어 친환경 체험행사인 '위아자 에코빌리지'는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낮 12시에 오픈했다.   ━   김도식 “환경과 나눔, 다음 세대 위한 책무”   위아자 나눔장터 개장식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 고승권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김도식 서울시 정무무시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김현수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장. 장진영 기자 이날 오전 11시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 고승권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김현수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도식 부시장은 축사에서 “기후 변화를 넘어서 기후 위기라는 말이 더 익숙해지는 시점에서 친환경적 행동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세대의 책무”라며 “위아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가치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7년째 위아자 나눔에 동참해온 GS칼텍스를 비롯해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건설근로자공제회, 아트임팩트, 더동쪽바다가는길, 김병록 구두수선 장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GS칼텍스를 대표해 감사패를 받은 고승권 지속경영실장은 “친환경 자원 순환과 나눔의 가치가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위아자에 힘을 보태 기쁘다”며 “지구 환경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올해도 임직원들이 함께 모은 600점의 기증품을 위아자에 내놓았다.      ━   체험행사도 눈길…“아이들 데리고 왔어요”   메가박스 성수점에는 ‘에코빌리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10개 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들은 7가지의 업사이클링 체험코너를 비롯해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5개의 편집숍을 준비해 현장에서 선보였다.   12~14일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에서 열리는 '위아자 에코빌리지'를 찾은 가족이 가드닝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개장시간부터 딸 세자매를 데리고 참여한 정유경(35·서울 도봉구)씨는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놀거리에 관심을 보였다. 정씨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온라인 줌으로만 겨우 접해보는 정도였다”며 “이번에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에게 꼭 환경관련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왔다”고 밝혔다. 정씨와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식물을 심는 과정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가드닝 체험’을 선택했다.   남은 자투리 소가죽으로 가죽팔찌, 키링을 만들거나 친환경 수세미, 샴푸바 등을 만드는 체험, 교육용 키트로 아동의 흥미를 높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캠핑’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친환경소재의 노트·지갑·가방·칫솔·샴푸바·비누 등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앞에서 시민들은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   안국점, 개장 전부터 인산인해   13일 '위아자 나눔장터 2021'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 앞에 개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서울 종로구 재동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은 개장 30분 전인 10시부터 이미 30여명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경기도 양평이나 서울 금천구 등 멀리서 온 경우도 있었다. 남편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40대 여성 이모씨는 “위아자 특별판매전이 열린다고 해서 왔다가 옷을 3벌이나 샀는데 2만4000원을 결제했다”며 “다른 데서 이 가격에 겨울옷 사기 힘들지 않나”라며 만족해했다.   특히 올해는 중앙그룹 임직원 기증품 2000점 외에도 구두 수선 장인 김병록씨가 업사이클한 신발이 전시된 매대가 마련돼 구매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증품 특별판매전은 이날 오후 6시(일부 매장은 8시)까지 이어진다. ‘위아자 에코빌리지’는 이튿날인 14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7층)에서 계속 진행된다.   
위아자 2021 2021.11.13
“위드 코로나로 시민 발길 잇따라”…성황 이룬 위아자 부산
‘2021`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13일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려 시민들이 명사 기증품을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5년째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좋은 물건이 많아서 올해도 4점이나 샀습니다.”   13일 오전 10시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린 ‘2021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를 찾은 곽태호(50)씨는 명사 기증품이 가득 든 장바구니를 끌며 활짝 웃었다.     곽씨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기증한 부유식 해상풍력은 집에 두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제일 먼저 구매했다”며 “명사들이 내놓은 좋은 기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일찍 온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가게 7개 매장 동시 판매…명사 기증품 21점 경매     ‘2021`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13일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려 초청인사들이 개장 선언과 함께 파이팅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린 ‘2021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로 명륜역 일대가 활기로 넘쳤다.     2021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야외 행사장이 아닌 부산 아름다운가게 7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개장식은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오전 10시부터 25분간 진행됐다.     개장식에는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오승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장수목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김태선 유엔평화봉사단장, 장세진 부산시학교학부모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윤일 부산시경제부시장은 “위아자는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 보전을 실천하는 동시에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석이조의 행사”라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11월에 좋은 행사가 열려 기쁘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는 “오늘 부산 아름다운가게에 판매될 기증품이 총 3여만점”이라며 “15년간 행사를 이어온 중앙일보와 부산시, 교육청, 기업, 단체의 도움 덕분에 나눔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3개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방탄소년단 지민 사인 CD 사러 팬 찾아와…연예인 기증품 인기   ‘2021`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13일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려 시민들이 기증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회원들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사인이 적힌 CD를 사기 위해 위아자나눔장터를 찾기도 했다. CD는 지민 아버지 박현수 씨가 직접 기증했다. 이 외에도 방송인 전현무의 생로랑 블랙진, 배우 신현빈의 가방·티셔츠, 배우 송강의 JTBC 드라마(알고 있지만) OST CD와 지포 라이터, 게임 캐스터 전용준의 피규어 등이 진열된 판매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매 물품 21점은 이날 오후 1시 최고가를 적은 이들에게 일괄적으로 판매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윌슨’ 제품의 테니스 라켓을 내놨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통 다기세트와 2010년 제조된 지리산 청석골 ‘감로다원’의 야생 작설차를 함께 맡겨왔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강진 탐진청자 3인 다기 세트를 내놓았다. 나머지 명사 기증품 40점은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특별 판매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부산광역시학교학부모회총연합회(이하 학부모회)가 기부한 1만점을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사전 판매했다. 총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1222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위아자나눔장터 판매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된다.
위아자 2021 2021.11.08
16년간 21억 모금 “위드코로나, 나눔으로 극복해요”[위아자 2021]
국내 최대 나눔장터인 '위아자 나눔장터'가 오는 13일 서울·부산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   13~14일,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위아자 에코빌리지' 개최   위아자의 친환경 체험행사인 '위아자 에코빌리지'는 13~14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서울 성동구)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플라스틱제로 샴푸바 만들기, 업사이클링 가죽키링 3종 만들기 등 7가지 친환경 체험코너와 친환경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5개의 편집샵이 마련된다.   13~14일 양일간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리는 '위아자 에코빌리지'에서는 7가지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다. 위아자 홈페이지 캡쳐 메가박스 더부티크 영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 환경영화 두편(쓰레기의 섬, 바다 위의 별)도 무료 상영한다. 에코빌리지에 입장하려면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를 통해 사전접수를 신청하면 된다. 행사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메가박스 영화할인권, 친환경 굿즈 등도 증정한다.      ━   13일, 기업·단체 기증품 특별판매전   서울과 부산 아름다운가게 11개 매장에서는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일부 매장은 오후 8시)까지 26개 기업·단체가 참여하는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동시에 열린다. 임직원들이 기증한 재사용품은 물론 손소독제·화장품·한우소불고기·어묵·홍게 진간장 등 다양한 현물 기증품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지난해 11월 14일 아름다운가게 부산 명륜역점을 찾은 시민들이 '기증품 특별판매전'에 나온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   명사기증품 온라인 판매, '위아자챌린지'도 시작돼   인기스타와 사회 각계 명사들의 기증품은 위스타트 홈페이지(westart.or.kr)를 통해 12월까지 온라인 경매 또는 특별판매된다. 1차 온라인 특별판매는 16일부터 26일까지, 2차는 12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경매는 12월 3일부터 21일까지 두 차례에 나눠 열린다. 집에서 비대면으로 '방구석 업사이클링'에 도전할 수도 있다. 위아자 응원글이나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 에코라이프를 #위아자챌린지 해시태그를 달아 21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4종의 업사이클링 DIY키트 중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위아자 응원글이나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 에코라이프를 #위아자챌린지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100명을 추첨해 DIY 키트를 증정합니다. 위아자 홈페이지 캡쳐   지난 16년간 모인 기부금은 총 21억1586만원으로 전액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데 쓰였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돕는데 전액 기부된다.  관련기사 플라스틱제로 샴푸바·업사클링 가죽키링…위아자 에코빌리지서 만들어 봐요 [위아자2021] 학부모들, 기업도 동참…단체 기부 열기도 후끈 [위아자2021] '에스디생명공학' 화장품 4000개 기증…2년 연속 따뜻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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