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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환 총장 휘호 150만원 최고가…명사 기증품 완판, 40대 수집가 ‘싹쓸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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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에서 위아자 나눔장터 개최 

13일 오후 국내 최대 나눔 행사 ‘위아자 나눔장터 2021’ 부산행사가 열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 아름다운가게 앞 매장에 설치된 명사 기증품 특별판매전에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업을 한다는 정모(58)씨는 “전호환 총장의 휘호를 좋아해 150만원에 샀다”며 포장된 휘호 액자를 들어 보였다. 정씨는 행사를 주관한 아름다운가게에 며칠 전 전화해 150만원에 사겠다고 예약했고, 경매 최고가여서 이날 오후 물품을 가져갔다. 한문학·서예에 조예가 깊고 해마다 위아자에 휘호를 기증해온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올해 ‘영정치원(寧靜致遠)’이란 글귀를 내놨다. 제갈량이 아들인 제갈첨에게 보낸 편지 ‘계자서’에 나오는 고사로, 마음이 편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명사 기증품 판매 특별전에 ‘북적북적’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가 13일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려 시민이 명사 기증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가 13일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려 시민이 명사 기증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행사에선 명사 기증품 21개 물품이 오전 10시부터 시민 신청을 받아 경매로 판매됐다. 오후 1시쯤 신청을 마감해 가장 높은 가격을 쓴 참가자에게 기증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부산행사에 접수된 명사 기증품 가운데 나머지 59점은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정가로 판매됐다. 
 
이날 안감찬 BNK 부산은행장의 웨지우드 커피잔 세트 2벌(각 2개)은 여성들의 인기를 끌면서 시작가 7만원의 2배에 가까운 12만5000원과 12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은남 부산시 학부모총연합회 전 회장의 구두 모양 18k 귀걸이는 시작가 10만원이었으나 7명이 경매에 참여해 20만원에 낙찰됐다. 
 

웨지우드 커피잔·귀걸이 등 기증품 경쟁 치열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서 청와대 찾잔세트를 산 뒤 좋아하는 강모(60,왼쪽)씨. 황선윤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서 청와대 찾잔세트를 산 뒤 좋아하는 강모(60,왼쪽)씨. 황선윤 기자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의 배우 송강이 기증한 드라마 OST CD와 지포 라이터 세트는 3만원에 시작해 20만원에 낙찰됐다. 부산 다대포에 산다는 김정연씨는 배우 송강 기증품을 낙찰받은 뒤 드라마 주연배우(송강·한소희) 이름으로 기부금 10만원을 추가로 내기도 했다.
 
BTS 멤버 지민의 사인이 든 CD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SEFTON NADIA)이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경매에 참여해 53만원에 낙찰받았다. 무려 11명이 경매에 참여했던 창원 LG전자의 코드 제로 청소기는 각 73만원에 2대 모두 팔렸다.   

 

구미시민은 거금들여 기증품 20여점 ‘싹쓸이’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서 명사들의 기증품을 대거 사들인 정모(43,오른쪽)씨. 황선윤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서 명사들의 기증품을 대거 사들인 정모(43,오른쪽)씨. 황선윤 기자

 
부산행사에는 명사 기증품을 대거 사들인 기념품 수집가가 등장했다. 구미에서 왔다는 정모(43)씨다. 그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윌슨 테니스 라켓,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의 진사 찻상과 다기 세트, 안병길 국회의원의 보석함, 이규문 부산경찰청장의 선수용 배드민턴 채,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의 서예작품(남산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자개 그림, 가수 민경훈의 CD, 설기현 경남 FC 감독의 선수단 유니폼과 선수단 사인볼 2개 등 20여점을 사들였다.
 
그는 “기부를 많이 하는 아버지를 닮아 해마다 위아자 행사에 기부할 겸 많은 기증품을 사 모은다”며 “이런 나눔 행사가 더 많이 열려 서로 돕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사 기증품 80점 완판…총액 734만원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열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13일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열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13일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집이 명륜역 가까이 있어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강모(60·여)씨는 이정향 부산 서구의원의 청와대 찻잔 세트를 12만원에 샀다. 그는 “기념이 될만해 골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9만원을 썼는데 20만원에 다른 사람이 낙찰해가는 바람에 경매에 나온 18K 귀걸이(1돈)를 못산 게 못내 아쉽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전호환 동명대 총장의 휘호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명사 기증품 80점이 734만원에 모두 팔렸다. 다음은 이날 판매된 주요 기증품과 가격이다.
부산 위아자 기증품 판매목록

부산 위아자 기증품 판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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