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시민 발길 잇따라”…성황 이룬 위아자 부산
13일 오전 10시 부산 동래구 명륜역에서 열린 ‘2021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를 찾은 곽태호(50)씨는 명사 기증품이 가득 든 장바구니를 끌며 활짝 웃었다.
곽씨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기증한 부유식 해상풍력은 집에 두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제일 먼저 구매했다”며 “명사들이 내놓은 좋은 기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일찍 온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7개 매장 동시 판매…명사 기증품 21점 경매
2021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야외 행사장이 아닌 부산 아름다운가게 7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개장식은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오전 10시부터 25분간 진행됐다.
개장식에는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오승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장수목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김태선 유엔평화봉사단장, 장세진 부산시학교학부모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윤일 부산시경제부시장은 “위아자는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 보전을 실천하는 동시에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석이조의 행사”라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11월에 좋은 행사가 열려 기쁘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는 “오늘 부산 아름다운가게에 판매될 기증품이 총 3여만점”이라며 “15년간 행사를 이어온 중앙일보와 부산시, 교육청, 기업, 단체의 도움 덕분에 나눔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3개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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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품 21점은 이날 오후 1시 최고가를 적은 이들에게 일괄적으로 판매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윌슨’ 제품의 테니스 라켓을 내놨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통 다기세트와 2010년 제조된 지리산 청석골 ‘감로다원’의 야생 작설차를 함께 맡겨왔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강진 탐진청자 3인 다기 세트를 내놓았다. 나머지 명사 기증품 40점은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특별 판매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부산광역시학교학부모회총연합회(이하 학부모회)가 기부한 1만점을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사전 판매했다. 총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1222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위아자나눔장터 판매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