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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기증한 물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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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최근까지 사용해 온 넥타이 3점을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최근까지 사용해 온 넥타이 3점을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국내 최대 나눔행사 '위아자 나눔장터 2020'에는 문재인 대통령 등 정·관계 인사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 외에도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던 애장품이나 뜻 깊은 물품을 내놓으며 나눔에 동참했다.
 

정ㆍ관계 인사들 애장품 기증행렬
김상희 국회부의장 멕시코산 수제 트레이
유은혜ㆍ강경화ㆍ진영 등 각 부 장관 동참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후보를 거쳐 현재까지 6~7년간 사용해오던 넥타이 3점을 기증했다. ‘이니 블루’라는 애칭으로 상징되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들이다. 짙은 네이비블루 배경에 줄무늬가 사선으로 들어간 디자인의 넥타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특히 즐겨 착용했다. 강인해 보이면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으로, '승리의 넥타이'로 불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번 기증품은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사용해 온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지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016년 10월부터 문 대통령의 PI(Personal Image) 팀장을 맡아 이니 블루 넥타이를 문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로 만들었다”며 “특히 비싸지 않지만 품질이 우수한 국내 브랜드로 코디를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나염작품 액자를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박병석 국회의장은 나염작품 액자를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앙일보 기자 시절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나염작품 액자를 내놨다. 작품에는 하얀 새 네 마리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박 의장은 "30여년 동안 소장하고 관리한 손때가 묻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한시족자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김명수 대법원장은 한시족자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김명수 대법원장은 부인이 지난 9월 직접 완성한 한문족자를 보내왔다. 족자에 담긴 글은 두보의 시 '강상(江上)'으로, 특히 '위태로운 시절 나라에 보답하고자 쇠하여져도 그칠 수가 없어라'는 2연 3~4구가 눈길을 끈다. 그는 "아내의 작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드신 국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멕시코 수제 트레이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멕시코 수제 트레이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20대 국회 4년 동안 한국-멕시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으로 활동한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2019년 봄 멕시코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선물받은 수제 트레이를 기증했다. 김 부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저소득 가정이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 '위아자 나눔장터 2020'을 통해 많은 기부가 이루어져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향초와 숄을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향초와 숄을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굴샷 맘베도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이 지난해 10월 방한해 선물한 향초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숄을 기증했다. 유 부총리는 "맘베도바 국회의장이 면담을 마친 후 양국의 미래를 환하고 따뜻하게 비추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전해준 향초"라며 "향초와 숄을 소장하는 분께 조금이나마 따뜻함과 편안함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스카프 2점과 다기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스카프 2점과 다기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2017년 장관 취임 후 4년간 위아자 나눔장터에 꾸준히 참여해 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기 세트와 스카프 세트를 보내왔다. 강 장관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있었지만 나눔 동참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흔쾌히 기증품을 전달해왔다. 강 장관은 2017년엔 김중기 사진작가의 작품을, 2018년엔 향수와 보석함을, 지난해엔 스카프 3점을 기증해 현장 경매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e북 리더기 4대를 위아자에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e북 리더기 4대를 위아자에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평소 독서를 좋아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친필 사인과 함께 e북 리더기를 기부했다. 코로나19로 서점 나들이가 어려워진 데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점을 감안해 독서를 통해 힘든 시기를 극복해보자는 취지다. 진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보다 손쉽게 책을 접하고 독서활동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볼펜과 넥타이를 기증했다. 이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가 강원도로 결정된 지난 1월 스위스 현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넥타이와 볼펜에는 각각 올림픽 마크가 새겨져있다. 박양우 장관은 "긴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중 하나"라며 "그날의 감격과 세계 평화의 가치를 담은 물품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모든 분께 희망과 위로의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명장도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명장도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금속·단조 분야 명장 주용부씨가 만든 명장도를 기증했다. 이 장관은 기증품에 대해 "60년 이상 집념과 열정이 담겨진 기증품으로 복합강이라는 독특한 기술로 제작됐다"며 "명장을 포함한 기술기능 인력이 항상 우대받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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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은 '위아자 나눔장터 2020'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장터 대신 온라인 경매·특별판매를 12월까지 확대해 진행한다. 아름다운가게 서울·부산 매장에서도 특별판매된다. 온라인 경매 및 특별판매 일정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5~2019년까지 15년간 총 판매기부금은 20억990만원이다. 이번 나눔장터로 발생하는 판매 기부금 전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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