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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뜨거웠던 ‘위아자’… 기증품 사러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내 최대 나눔행사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수많은 인파가 찾았다. 지난해에도 10만명이 찾은 위아자 행사에는 쓸모있는 물건을 구매하러 온 사람들은 물론, 쓰던 물건을 갖고 장터로 나온 판매자들이 모이며 발 디딜틈이 없었다.

특히 명사들이 내놓은 기증품들은 인기가 좋아 올해도 어김없이 경매장은 열기로 후끈했다.

20일 ‘2019 위아자 나눔장터’가 서울·부산 2개 도시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윤여영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이관수 위스타트 수석부회장, 김기태 GS사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로 모은 수익금 전액은 사단법인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지난 14년간 위아자 판매 수익금은 총 18억7596만원으로, 전액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였다. 

 이번 위아자에서 명사 기증품은 현장 경매에만 모두 40여 점이 나왔다. 이승기의 겨울 야상, 소지섭의 운동화, 헨리의 청자켓,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의 롱패딩 등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증한 백자호 도자기는 경매가 11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스카프 2장은 고등학교 3학년 김모(18)양이 모두 낙찰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양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팬이다. 위아자 부산 행사에 2장의 스카프를 기증했다는 사실을 알고 오늘 새벽에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며 “2장 다 낙찰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명사 기증품 경매뿐 아니라, 재사용품판매장터, 나눔·환경 체험이벤트, 중앙그룹 체험존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어린이·학생 장터에는 안 쓰는 물건을 팔기 위해 나온 가족들이 마치 소풍을 나온 듯 즐기며 물품을 팔았다. 

 아들이 쓰던 장난감을 수백 개 들고나온 박동원(44)씨는 “안 쓰는 물건을 저렴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나왔다. 2만원을 주고 산 장난감을 2000~3000원에 판매하니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며 즐거워했다. 박씨의 아들 시후(9)군은 자신의 장난감이 팔리는 모습을 보곤 “만날 때가 있으면 잊을 때도 있는 법”이라며 어른스럽게 말했다.

경남 창원에서 부산 행사장을 찾았다는 김초희(33)씨는 “친구를 만나러 행사장 인근을 찾았다가 위아자 나눔장터를 둘러보게 됐는데, 슬리퍼와 문구류 등이 싸고 좋아 충동구매했다”며 활짝 웃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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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2019 2019.10.21
[2019 위아자] 이낙연 ‘백자호’ 110만원, 임형주 ‘커프스’ 60만원에 낙찰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증한 백자호 도자기는 현장 경매 최고가인 110만원에 낙찰됐다. 백자에 색 있는 유약을 입힌 도자기로 이 총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간직한 물품이다. 강정현 기자 명사 기증품 현장 경매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 온 ‘백자호’ 도자기가 이날 경매 최고가인 110만원에 낙찰됐다. 백자호 도자기와 함께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기증한 청자 황금잔도 40만원에 낙찰받은 김용우(58)씨는 “15년 전 열린 첫 위아자 나눔장터부터 꾸준히 오고 있다. 기부도 할겸 의미 있는 물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명사·연예인 기증품 새 주인 찾아 전호환 부산대 총장 휘호 100만원 손흥민 유니폼 등 케이옥션서 경매 서울 광화문광장 식전 행사 무대를 장식한 타악그룹 ‘붐붐’의 무대. 강정현 기자 관련기사 가을바람 타고 퍼진 '나눔 열풍'…올해 모금액 1억410만원 "다 쓴 컵도 재미난 놀잇감"…체험존 시민 북적북적 “잘 안 쓰는 물건 새 주인 찾아줘요”…기부 교육 어린이장터 활발 “기부하러 대구서 왔심더~” 완판행진 이어간 부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는 위아자 나눔장터의 꽃이다. 서울에선 이 국무총리의 기증품을 포함해 모두 42점이 경매에 나왔다. 특히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루이비통 커프스와 만년필은 팬들이 경매에 참여하며 각각 60만원과 44만원에 낙찰됐다. 커프스를 낙찰받은 장인희(47)씨는 “20년째 팬이다. 임형주씨가 재능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해서 팬들이 자연스레 나눔 행사에 동참한다. 직접 착용했던 거라 기념으로 보관하려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의 서예작품(16만원에 낙찰) 등 5개의 물품을 낙찰받은 김창환(52)씨는 “몇 년 전 위아자에서 우연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낙찰받아 기부도 할겸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현장 경매. 경매에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의 ‘강물(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의 친필 휘호 ‘군주민수’가 100만원에 낙찰됐다. 송봉근 기자 부산 경매에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의 친필휘호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물(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의 ‘군주민수’ 휘호는 100만원에 낙찰됐다. 전 총장은 2016년 취임 이후 4년 연속 자신의 휘호를 내놓아 부산 명사 기증품 경매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케이옥션에서는 온라인 경매를 진행 중이다. 이달 초순 진행된 1차 경매에는 JTBC 예능 ‘아는 형님’ 멤버들의 물건 등이 나왔고, 30일까지 진행하는 2차 경매에는 염수정 추기경이 기증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사진첩 등이 나와있다. 다음달에 진행하는 온라인 경매에는 손흥민 축구 국가대표의 유니폼과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의 친필 사인 유니폼, 배우 김혜자의 드레스 등이 올라올 예정이다.   서영지 기자   ■ 행사와 교통 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나눔 행사 ‘2019 위아자 나눔장터’가 20일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교통 통제에 협조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장터를 찾아주신 여러분과 물건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해주신 시민·기업·단체, 행사를 내 일처럼 도와주신 자원봉사자께도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마음과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
위아자 2019 2019.10.20
[2019 위아자] 부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 결과 ‘완판’
20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열린 ‘2019 위어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의 명사기증품 판매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증된 물품 107점은 경매와 정가로 대부분 판매 완료됐다. 미판매된 일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부산매장 7곳에서 전시 판매된다. ■ 명사 기증품 경매 결과 「 ◇이름· 직함· 기증품· 판매금액(경매 판매분, 순서는 무순)  [2019 위아자] 부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 결과 ‘완판’   ▲오거돈 부산시장 탁구라켓 5만1000원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방짜유기 수저세트 5만1000원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 서예작품 10만원▲세븐틴 가수 티셔츠 2만5000원 ▲정우성 배우 화장품 2만원 ▲강경화 외교부장관 스카프 검은색 7만원 ▲강경화 외교부장관 스카프 베이지색 8만원 ▲공유 배우 니트 5만1000원 ▲정미영 금정구청장 서예작품 16만원 ▲앤드류 애시다운 파크 하얏트 부산 총지배인 하얏트 패밀리룸 숙박권 38만원 ▲ 앤드류 애시다운 파크 하얏트 부산 총지배인 하얏트 킹룸 30만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박인비 모자(사인) 3만1000원 ▲조성제 BN그룹 회장 시원매실골드 세트 7만원 ▲김창룡 부산경찰청 보이차 11만원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친필휘호 100만원 ▲김지완 BNK금융그룹회장 등산스틱 13만1000원 ▲X1 가수 티셔츠 3만원 ▲김요한 가수 리코더 6만원 ▲헨리 가수 모자 5만원 ▲헨리 가수 의류 11만원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포수 가슴보호대 5만1000원 ▲빈대인 부산은행장 찻잔세트 5만1000원 ▲강동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막사발 12만5000원 ▲김경희 국립부산국악원 원장그림 51만원 ▲이진 가수 구두 11만원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나훈아 한정파 LP 22만원 ▲윤종서 부산중구청장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주화 5만원 ▲손호준 배우 에스티 듀봉 선글라스, 요술봉 8만5000원 ▲셔누,기현, 형원(몬스타엑스) 사인유리잔 5만8000원 ▲박승규 부산해양경찰서장 철화분청사기 어문병 5만1000원 ▲전준우 롯데자이언츠 베팅장갑 13만원 ▲손아섭 롯데자이언츠 유니폼 12만원 ▲악동뮤지션 가수 싸인 3집앨범 '항해' 6만5000원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 프리미엄 홍차 꽃차세트 5만5000원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철관음차 8만5000원 ▲부산힐튼호텔 기업 디럭스룸 숙박권 20만원 ▲부산힐튼호텔 기업 디너뷔페2인권 6만원 ▲이만기 씨름선수 서각작품 6만원 ▲권순우 테니스선수 유니폼, 모자 2만1000원 ▲김세연 국회의원납청유기 남성용 수저세트 5만3000원 」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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