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위아자] “잘 안 쓰는 물건 새 주인 찾아줘요”…기부 교육 어린이장터 활발

2019 위아자 나눔장터의 어린이장터 모습. 2년 연속 이 장터에 참여한 이준우군(맨 왼쪽)과 같이 참여한 친구들. 강정현 기자
장터에 참가한 이준우(상명사대부속초 3학년)군은 “지난해 처음 친구 두 명과 함께 참여했는데 너무 좋아 올해 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빨리 파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5000원짜리 물건은 1000원까지 깎아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장터에 120팀 참여
"기부 마음 알려 줄 수 있어"
GS칼텍스·아시아나항공 등
기업 사회 공헌 부스도 활발

2019 위아자 나눔장터의 어린이장터 코너에 참여한 조현우(맨 왼쪽)은 "직접 물건을 파는 게 재미있어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기업들의 사회공헌 부스도 이목을 끌었다.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기후 변화를 주제로 이벤트를 열었다. 참가자는 대여섯개 판넬에 담긴 기후 변화 정보를 살펴보고 다짐 한 마디를 적으면 셀카봉 등 경품을 받았다. 이벤트에 참여한 최연경(49‧여)씨는 “평소에 분리수거를 꼼꼼히 못 하게 되는데 더 세심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부스에선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모형(A350)을 판매했다. 아시아나항공 PR팀 허시영씨는 "시민들이 관심 가질 물품을 고려하다 최신형 비행기 모형으로 정했다"며 "오늘 약 100대가량 판매했다"고 전했다.

2019 위아자 나눔장터의 아시아나 항공 부스에서 한 시민이 모형 비행기를 구매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단체 장터엔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이 참여했다. 권성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부회장은 "협회 의사들이 직접 제작한 고가 화장품을 기부해줬다"며 "4만~6만원대 제품을 1만원에 팔아 기부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존에서는 목화송이 협동조합, 크레프트스토리 등 사회적기업이 참여해 장터와 체험 워크숍을 함께 열었다. 유소은(부천 상일초 4학년)양은 엄마 아빠와 함께 작은 블록으로 악세사리를 만드는 크레프트스토리 워크숍에 참여했다. 유양은 "영화 캐릭터 '지니'를 만들었다"며 "새로운 놀이재료를 알게 돼 좋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