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나눔위크

[비즈스토리] 15년째 이어온 아름다운 기부 … 봉사·나눔 문화 자리잡아

GS칼텍스는 2005년부터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해 임직원의 뜻을 모은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년간 누적 기부 물품은 2만4000여 점에 달하며 7000여 만원의 판매수익을 기부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GS칼텍스는 2005년부터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해 임직원의 뜻을 모은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년간 누적 기부 물품은 2만4000여 점에 달하며 7000여 만원의 판매수익을 기부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가을이면 GS칼텍스의 많은 임직원들이 ‘위아자 나눔장터’ 준비를 위해 집안 대 정리에 나선다. 15년째 계속 참여하다 보니 올해는 위아자 나눔장터 기부함 설치가 되기도 전에 ‘이번 주말에 위아자 나눔장터 기부 준비를 마쳤다’며 먼저 연락하는 적극적인 참가자도 생겼다.
 

GS칼텍스
역삼동 사옥에 ‘착한 바구니’ 설치
가방·전자제품 등 500여 점 모여
사회적기업의 지역 특산품도 판매

GS칼텍스는 지난 2005년부터 위아자나눔장터에 동참해 임직원의 뜻을 모은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15년간 누적 기부 물품은 2만4000여 점에 달하며 7000여 만원의 판매수익을 기부했다.
 
올해도 GS칼텍스 임직원은 가방·주방용품·전자제품 등 500여 점의 물품을 모았다. 올해 초부터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를 위해 상시로 물품을 기부받은 데 이어, 나눔장터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칼텍스 사옥에 층별로 위아자 나눔장터 기부함인 ‘착한 바구니’를 설치하기도 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는 전남 여수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여수특산품도 판매한다. 사회적기업 쿠키아에서 여수산 콩, 갓 등을 재료로 만든 ‘뚜부과자’, 전남 최초 고령자 친화기업 여수꽃빵에서 우리밀·동백청·동백소금·동백주 등을 넣어 만든 ‘여수꽃빵’, 금오도 방풍마을 영농조합법인에서 만든 ‘방풍잎차’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중 쿠키아와 여수꽃빵은 GS칼텍스 스마트워크(Smart Work) 지원단이 경영 개선을 지원한 기업이다. GS칼텍스 스마트워크 지원단은 2016년부터 GS칼텍스가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전남 지역 중소기업 및 협력사의 경영개선 지원 등 지역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과 GS칼텍스가 지원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함께 판매함으로써 위아자 나눔장터의 공익적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장터 운영에 임직원들이 함께한다. 지금까지 800여 명이 위아자 나눔장터 현장에서 임직원 기부물품 판매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도 25명의 임직원과 가족 봉사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한 신입사원은 “위아자나눔장터에 참여하는 선배들을 보며 회사의 나눔 문화를 공감했다”며 “기쁜 마음으로 취업 성공을 기원하며 선물 받은 지갑, 운동화를 기부했고 판매 봉사활동도 함께 하면서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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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2019 2019.10.16
[2019 위아자]휘호·보이차·홍삼액·사진작품…부산 대학총장들도 기증 행렬
전호환 부산대 총장 오는 20일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열리는 2019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 부산지역 대학 총장들이 앞다퉈 애장품을 기탁하고 있다. 이들 애장품은 행사 당일 명사 기증품 판매존에서 경매로, 또는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된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   20일 부산 송상현광장 위아자 나눔장터 대학총장 기증품 경매 또는 정가로 판매 전호환 부산대 총장 휘호,올해도 최고가? 당일 연예인·스포츠인 기증품도 판매해 서예에 조예가 깊은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군주민수’(君舟民水,임금은 배, 백성은 강물과 같다) 휘호를 써서 보내왔다. 강물(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도 있다. 즉 국민이 한 나라의 지도자를 세울 수도 있고,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초등학교 대부터 서에를 배운 전 총장은 2016년 취임 이후 3년 연속 자시의 휘호를 내놓아 3연속 부산 명사 기증품 경매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명품 어간장 5개를 보내왔다. 생선 비린 냄새와 히스타민이 거의 없고 멸치와 소금을 유리병에 넣은 뒤 뚜껑을 닫고 발효시켜 위생적인 어간장이라고 한다. 보이차 애호가로 알려진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중국의 고급 보이차를 맡겨왔다. 그는 위아자 나눔장터 행사 때마다 보이차 등을 보내오고 있다.   공순진 동의대 총장 공순진 동의대 총장은 교내 케이비에프엘(KBFL)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산 6년근 수삼 외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순수 홍삼액인 ‘동의 홍삼액 플러스’를 보내왔다. 적외선을 이용한 고효율 열수 추출법으로 더욱 진하게 추출한 명품 홍삼액이라고 한다.   정홍섭 동명대 총장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자신의 사진작품 4점을 보내왔다. ‘풍경-여름사찰의 풍경’‘백련군락-투영’ ‘삼락 꽃잔디-情, 언제나 붉은 마을’,‘오리 4형제-내 마음에 비친’ 등이다. 실내에 걸어두고 감상하기 좋게 액자까지 만들어 보내왔다. 송수건 경성대 총장은 유명 골프선수 박인비의 사인이 프린팅된 모자를 맡겨왔다. 부산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 증정받은 모자다.   송수건 경성대 총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라오스 전통 공예액자를 기탁했다. 라오스 공안부 소속 경찰병원장이 선물한 것으로 라오스 상징인 파탓루앙 사원과 빠뚜싸이(개선문) 등의 건축물을 표현한 것이다. 인제대는 매년 라오스로 학생 해외봉사단을 보내고,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 강화사업을 진행하는 등 라오스와 교류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 위아자나눔장터 부산 행사에서는 배우 손호준의 선글라스, 가수 헨리의 모자·의류, 배우 공유의 니트, 배우 정우성의 화장품처럼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인, 정·재계 인사 등이 내놓은 기증품 40여점이 함께 판매된다. 명사 기증품은 위아자 홈페이지(http://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위아자 2019 2019.10.16
[2019 위아자] “부산 위아자 억수로 뜨겁네예~”광역단체장·국회의원·경찰청장·의회의장 애장품 기탁
오거돈 부산시장 ‘2019 위어자 나눔 장터’ 부산 행사 열기가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명사들이 기탁한 애장품, 기업·기관·단체 판매 부스, 시민·학생들의 개인 장터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이다. 예년 위아자 부산행사에는 10만명이 찾았다. 송철호 울산시장   20일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2019 위아자 나눔장터 오거돈 시장 고급 탁구 라켓, 권영진 시장 분청다기 이철우 경북지사 대나무 피리,김석준 교육감 서예작품 올해 13회째인 부산행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상현 광장에서 열린다. 선큰광장·잔디광장·다이내믹 광장 등 송상현 광장 전체가 행사장으로 사용된다. 행사장에는 명사 기증품 경매존과 더불어 재활용품 판매전, 사회적 경제존, 재활용 놀이터, 체험존,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권영진 대구시장 개장식은 오전 11시부터 광장 내 선큰광장에서 개최된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온새미학교의 풍물공연, 내빈 환영사· 축사·감사 인사, 사당초 백강은·당리초 박혜성 어린이의 장돌뱅이 선서, 어린이 오케스트라 ‘콘브리오’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지사   명사 기증품 경매행사에선 부산·울산·경남에서 명사 60여명이 기탁한 애장품 70여점과 서울과 대구·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 기탁된 애장품 40여점 등 110여점이 경매와 정가로 판매된다. 싼 가격에 명사들의 애장품을 살 기회다.    박인영부산시의회의장 오거돈 부산시장은 2020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0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성공을 기원하고 대회 홍보를 위해 고급 탁구라켓을 내놓았다. 라켓 뒷면에는 오 시장 사인이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책 『문재인의 운명』 취임 1주년 기념 한정판을 보내왔다. 문 대통령과 송 시장 취임 1년을 축하하려는 책 디자이너(안제용)가 선물한 것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권영진 대구시장은 분청연꽃 다기 세트를, 이철우 경북지사는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신라인의 정신이 담긴 대나무 피리(만파식적)을 기탁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매실주 세트(2병)와 방짜유기 수저 세트 2벌을 보내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자신을 아끼는 한 스님의 서예작품 ‘간간(看看)’이란 작품을 맡겼다. “바쁜 일상에서도 주위를 살피고 자세히 바라보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뜻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배화여대 김숙자 총장이 선물한 나전칠기 공예품,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파카 만년필을 기탁했다. 김해영 의원 기증품 윤준호 국회의원   국회의원들도 동참했다. 김해영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만든 부채와 브로치를, 윤준호 국회의원은 피에르 가르뎅 넥타이, 김세연 국회의원은 납청유기 남성용 수저 세트를 내놨다.    김세연의원 경찰의 동참도 많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중국 보이차, 박건찬 울산경찰청장은 울산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스코트인 울돌이와 울애기,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은 골프선수 박인비의 사인이 든 모자,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크로아티아산 핸드메이드 넥타이, 김기출 경북경찰청장은 카멜제품 디지털 액자, 박경수 경찰청 외사국 해외주재관은 중국 보이차, 박승규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충남의 대표적 도자기 작품인 ‘철화분청 사기 어문병’을 보내왔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박건찬 울산경찰청장 진정무 경남경찰청장 부산 행사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스카프, 배우 손호준의 선글라스, 가수 헨리의 모자·의류, 배우 공유의 니트, 배우 정우성의 화장품,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의 서각 작품 등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인, 정·재계인사 등이 내놓은 40여점도 판매된다. 명사 기증품은 위아자 홈페이지(http://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   한편 부산행사에서는 기업·기관·단체 21곳이 재활용품 판매 부스를, 11곳이 체험 장터를 운영하고, 사회적 기업 6곳이 제품을 판매하거나 무료로 나눠준다. 또 일반시민 장터 280팀과 어린이·청소년 장터 280팀이 집에서 보유하고 있던 재활용품 등을 내놓는다.   김기출 경북경찰청장 박승규 부산해양경찰서장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위아자 2019 2019.10.16
박원순 “요즘 날씨에 딱 맞는 점퍼·스카프 보내요”
광역자치단체장들도 잇달아 기증품을 보내왔다. 직접 입었던 옷이나 소품은 물론, 세계를 돌며 모아온 수집품까지 위아자 나눔장터를 위해 아낌없이 내놨다.   광역자치단체장 나눔의 손길 박남춘 ‘SK유니폼’ 이재명 ‘목도리’ 최문순 ‘공예품’ 송하진 ‘패치 액자’ 수년째 나눔을 함께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전국체육대회 100주년 기념 점퍼 두 벌과 직접 염색한 스카프를 기증했다. 박 시장은 함께 보내온 동영상에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이다. 지금 이때가 아니면 영영 나올 수가 없는 정말 귀한 옷”이라며 전국체전 100주년 기념 점퍼를 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날씨도 딱이라 지금 입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위아자 광역단체장 박 시장은 직접 염색한 천연염색 스카프도 함께 보내왔다. 푸른색 스카프는 흰 격자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이다. 그는 “정말 세상에 딱 하나뿐인 특별한 물건이다.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만들었는데 그럴만한 보람이 있었다. 색이 참 곱다”며 스카프에 관해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SK와이번스 유니폼과 모자, 사인볼 세트를 기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시장으로 취임한 후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의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으로 시구했다. 그리고 그해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당시 입었던 유니폼과 모자, 시구했던 야구공은 취임 후 SK와이번스가 우승할 수 있게 해준 행운의 물건이 되어 집무실 한 쪽에 소중히 간직해왔다. 제게 아주 의미가 큰 물건이지만 받는 분께도 좋은 기운이 전해졌으면 해서 보낸다”며 기증품을 전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부인 김혜경씨가 선물한 목도리를 기증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 집회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무척 아끼던 목도리라고 전해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입체 금박 공예품과 베를린 장벽 일부를 보냈다. 입체 금박 공예품은 지난 2017년 열린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서 중국의 기업가가 최 지사에게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물했던 것이다. 베를린 장벽 일부는 지난 2016년 1월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 등이 남·북강원도간 교류사업을 제안하기 위해 강원도를 방문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물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세계 스카우트 패치 모음 액자를 보내왔다. 기증한 소장품은 2023년 세계 잼버리를 새만금에 유치하면서 송 지사가 세계 각국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스카우트 패치를 작품화한 것이다. 송 지사는 “이번 위아자나눔장터의 깊은 뜻을 기리면서 이 작품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위아자 2019 2019.10.16
유남석 ‘연꽃 접시’ 이낙연 ‘백자호’ 황교안 ‘민투 점퍼’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정·관계 인사의 애장품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장인인 고(故) 민경갑 화백의 붉은 연꽃 그림이 담긴 접시를 기증했다. 유 소장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한 민 화백께서 별세하기 전 선물해 주신 것”이라 소개했다.   정·관계 인사, 애장품 기증 릴레이 홍남기 ‘스카프’ 조재연 ‘사진 액자’ 손학규 ‘다기’ 정동영 ‘러시아 그림’ 이인영·나경원·오신환 등 동참 위아자 관계 이낙연 국무총리는 백자호 도자기를 내놨다. 이 총리는 “일반적인 백자와 달리 목이 길고 두꺼운 데다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는 현대 도자기”라며 “색감과 형태가 특별해 국회의원 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 온 애장품”이라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카프·펜·유척과 커프스 버튼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 푸른 지구를 상징하는 디자인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사진 작품 1점과 작곡가 백영호가 지은 ‘아씨’ 악보 사본을 보내왔다. 이 사진엔 우산을 쓰고 봄비를 맞는 소년이 있다. 조 처장은 “‘성장’이라는 봄의 이미지와 소년이 잘 어울려 10여 년 전 화랑에서 샀다”고 전했다.     이찬희, 조현배, 문무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넥타이와 필기구 세트를 내놨다. 이 회장은 “넥타이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이어주는 끈 같다”며 “이 물건을 받을 분과도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생물구조대 발대식 기념 티셔츠와 모자를 보냈다. 조 청장은 지난해 생후 2~3개월 된 돌고래를 구조한 것을 계기로 해양생물구조대를 발족한 바 있다. 조 청장은 “기증품에 새겨진 ‘해양생명’이란 말은 사람 뿐만 아니라 바다 생물의 안전까지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사진 작품을 보내왔다. 사진 속엔 곧 폭풍이 불어 닥칠 듯 먹구름이 껴있고, 작은 돛단배를 탄 사람은 이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문 총장은 “검찰총장 재직 2년 간 총장실에 걸어놓고 보며 언제 올지 모르는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는 마음을 다졌다”고 전했다.   정계도 기증 행렬에 동참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5월 ‘국민 속으로-민생투쟁대장정’ 당시 입었던 붉은색 점퍼를 보내왔다. 황 대표는 “이 옷을 입고 전국 약 4080㎞를 다녔다”며 “이 점퍼엔 ‘더 노력하고 혁신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위아자 정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강진 청자 다기세트를 보내왔다. 손 대표는 “40여년 전 기독교 민주화운동에 투신할 때 강진읍교회를 방문하고, 2014년부터 2년 간 강진에 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러시아 화가 바실리 폴레노프의 그림(복사본)을 기증했다. 정 대표는 “몇 년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방문했을 때 구입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운동화 두 켤레를 보내왔다. 이 대표는 “김해 강연 때 당원분들이 ‘힘내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준 선물”이라며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지고 힘이 났던 경험이 담겨 있다”고 기증 사연을 전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81년 숙종과 인현왕후의 가례 모습이 담긴 식탁보를 기증했다. 나 대표는 “2015~2016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재임 시절 외국 귀빈들에게 선물하던 물품”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넥타이 4점을 기증했다. 오 대표는 “이 중 하나는 처음 국회의원이 된 날 아들이 선물한 넥타이다. 경매에 참석하는 분들이 맞춰 보시면 좋겠다”는 재치 있는 사연도 함께 전했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위아자 2019 2019.10.15
[2019 위아자] '평양대첩' 앞둔 손흥민의 친필 사인 유니폼
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 위아자 나눔장터의 단골 참여자이기도 하다. [뉴스1]   오는 20일 열리는 ‘2019 위아자 나눔장터’를 앞두고 축구계도 아름다운 나눔에 동참했다. 벤투 감독, 이강인도 친필 사인 유니폼 제공 박항서 감독, 베트남 유니폼에 사인해 기부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인 2019 위아자 나눔장터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4시30분)와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은 위아자 나눔장터에선 명사 기증품 등의 경매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은 케이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손흥민이 직접 사인해 기증한 축구대표팀 선수용 유니폼. [사진 위스타트] 축구대표팀 선수용 유니폼에 남긴 손흥민의 사인. [사진 위스타트]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27ㆍ토트넘)은 직접 사인한 대표팀 유니폼을 보내왔다.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북한전을 앞두고 위아자 참여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평양 남북대결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에 다시 열리는 역사적인 이벤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승부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위아자에 꾸준히 참여하는 축구 스타이기도 하다. 축구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지난 2014년 이후로 매년 기증품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번엔 평양 남북대결에서 자신이 착용할 유니폼과 똑같은 선수용 유니폼(어센틱)에 직접 사인해 전달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국내 대표적인 자선행사로 자리매김한 위아자 나눔장터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 받는 미드필더 이강인.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50ㆍ포르투갈) 감독과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미드필더 이강인(17ㆍ발렌시아)도 나눔에 동참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뜻을 같이 해 직접 사인한 선수용 유니폼을 보내왔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10월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총 19번의 A매치에서 12승6무1패의 성적을 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선장 역할을 맡아 카타르행 항해를 이끌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사인해 기증한 축구대표팀 선수용 유니폼. [사진 위스타트] 파울루 벤투 감독의 친필 사인. [사진 위스타트]   이강인은 손흥민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성장할 재목이다.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한국을 준우승에 올려놓았다. 대회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품에 안으며 세계 축구 특급 유망주로 공인 받았다. 18살의 어린 나이지만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경험과 기량을 쌓아가고 있다. 이강인이 위아자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위아자 축구 기증품. 위아자 축구 기증품. ‘베트남 한류 주역’ 박항서(60)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대표팀의 최신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기증했다. 박 감독은 지난 2년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스즈키컵 우승,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최근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매직’을 향후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박항서 감독이 직접 서명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유니폼. [사진 위스타트]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명사 기증품 온라인 경매는 10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4회 이상 열리며, 기증품 목록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판매수익금은 약 18억7600만원에 달한다. 모든 수익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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