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위어자 나눔 장터’ 부산 행사 열기가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명사들이 기탁한 애장품, 기업·기관·단체 판매 부스, 시민·학생들의 개인 장터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이다. 예년 위아자 부산행사에는 10만명이 찾았다.
20일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2019 위아자 나눔장터
오거돈 시장 고급 탁구 라켓, 권영진 시장 분청다기
이철우 경북지사 대나무 피리,김석준 교육감 서예작품
올해 13회째인 부산행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상현 광장에서 열린다. 선큰광장·잔디광장·다이내믹 광장 등 송상현 광장 전체가 행사장으로 사용된다. 행사장에는 명사 기증품 경매존과 더불어 재활용품 판매전, 사회적 경제존, 재활용 놀이터, 체험존,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개장식은 오전 11시부터 광장 내 선큰광장에서 개최된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온새미학교의 풍물공연, 내빈 환영사· 축사·감사 인사, 사당초 백강은·당리초 박혜성 어린이의 장돌뱅이 선서, 어린이 오케스트라 ‘콘브리오’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명사 기증품 경매행사에선 부산·울산·경남에서 명사 60여명이 기탁한 애장품 70여점과 서울과 대구·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 기탁된 애장품 40여점 등 110여점이 경매와 정가로 판매된다. 싼 가격에 명사들의 애장품을 살 기회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20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0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성공을 기원하고 대회 홍보를 위해 고급 탁구라켓을 내놓았다. 라켓 뒷면에는 오 시장 사인이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책 『문재인의 운명』 취임 1주년 기념 한정판을 보내왔다. 문 대통령과 송 시장 취임 1년을 축하하려는 책 디자이너(안제용)가 선물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분청연꽃 다기 세트를, 이철우 경북지사는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는 신라인의 정신이 담긴 대나무 피리(만파식적)을 기탁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매실주 세트(2병)와 방짜유기 수저 세트 2벌을 보내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자신을 아끼는 한 스님의 서예작품 ‘간간(看看)’이란 작품을 맡겼다. “바쁜 일상에서도 주위를 살피고 자세히 바라보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뜻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배화여대 김숙자 총장이 선물한 나전칠기 공예품,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파카 만년필을 기탁했다.
국회의원들도 동참했다. 김해영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만든 부채와 브로치를, 윤준호 국회의원은 피에르 가르뎅 넥타이, 김세연 국회의원은 납청유기 남성용 수저 세트를 내놨다.
경찰의 동참도 많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중국 보이차, 박건찬 울산경찰청장은 울산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스코트인 울돌이와 울애기,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은 골프선수 박인비의 사인이 든 모자,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크로아티아산 핸드메이드 넥타이, 김기출 경북경찰청장은 카멜제품 디지털 액자, 박경수 경찰청 외사국 해외주재관은 중국 보이차, 박승규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충남의 대표적 도자기 작품인 ‘철화분청 사기 어문병’을 보내왔다.
부산 행사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스카프, 배우 손호준의 선글라스, 가수 헨리의 모자·의류, 배우 공유의 니트, 배우 정우성의 화장품,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의 서각 작품 등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인, 정·재계인사 등이 내놓은 40여점도 판매된다. 명사 기증품은 위아자 홈페이지(http://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행사에서는 기업·기관·단체 21곳이 재활용품 판매 부스를, 11곳이 체험 장터를 운영하고, 사회적 기업 6곳이 제품을 판매하거나 무료로 나눠준다. 또 일반시민 장터 280팀과 어린이·청소년 장터 280팀이 집에서 보유하고 있던 재활용품 등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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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