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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위아자] ‘의리’ 김보성도 떴다, ‘기생충’ 최우식 티셔츠 기증

배우 김보성은 이번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도 함께 보내왔다. [사진 김보성]

배우 김보성은 이번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도 함께 보내왔다. [사진 김보성]

오는 20일 열리는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연예계에서도 기증품을 보내오고 있다. 방송계의 ‘의리’로 잘 알려진 배우 김보성 씨도 동참했다. 김보성 씨는 스위스 브랜드 랜드스케이프의 미러 선글라스를 보내왔다. 그는 사인과 함께 친필로 “새것은 아니지만 저의 땀이 함께한 선글라스”라고 소개했다. 또 “의리로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사진도 함께 보내왔다.  
배우 김보성씨가 기증한 랜드스케이프 브랜드의 선글라스. [사진 위스타트]

배우 김보성씨가 기증한 랜드스케이프 브랜드의 선글라스. [사진 위스타트]

그는 평소 기부를 꾸준히 해오는 연예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엔 국제구호개발 월드비전에 1000만원을, 소아암협회에 청소년 영상체험학습전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엔 희귀난치성 질환 환우를 위해 기부금 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5월 출연한 한 라디오에서 “1년에 몇천만원 정도 기부한다”며 “기부의 원천은 가족에 있다. 아픈 가족을 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다”고 기부에 대한 신념을 밝힌 적도 있다.

김보성 선글라스와 함께 사진도 보내
위아자 장터 20일 서울과 부산서 열려

배우 최우식이 기증품으로 보낸 스웨트 티셔츠를 입은 모습. [사진 매니지먼트 숲]

배우 최우식이 기증품으로 보낸 스웨트 티셔츠를 입은 모습. [사진 매니지먼트 숲]

2019년 네 번째 천만 영화이자 봉준호 감독에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기생충’에서 아들 기우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 씨도 기증품을 보내왔다. 그는 본인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브랜드 커스텀 멜로우의 스웨트 셔츠를 기증했다. 

배우 최우식이 2019 위아자 나눔장터로 보낸 사인지와 옷. [사진 위스타트]

독특한 무늬로 장식된 짙은 푸른색 셔츠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최우식 씨는 이 옷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친필 사인지도 함께 보내왔다.  
 
2019 위아자 나눔장터는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4시30분)와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인 이 행사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았다. 명사 기증품 등의 경매가 진행되며, 재사용품 판매존, 나눔ㆍ환경 체험존, 사회적경제존, 문화공연이 열린다. 특히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은 K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온라인 경매는 10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4회 이상 열리며, 기증품 목록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판매수익금은 약 18억7600만원에 달한다. 모든 수익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인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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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2019 2019.10.02
“어려운 이웃 위해선 함께 나눠야죠” 한우 한 마리 내고 미용 재능기부도
올해 부산행사에 참여하는 대구 가야축산 임직원 오는 20일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리는 2019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에는 봉사 등을 하고 기부까지 하려는 이색 기업·단체가 많이 참여한다. 대구에서 처음 참여하는 ㈜가야축산, 봉사활동 단체인 신화남 미용봉사단과 박진관 명장의 보냉가설 봉사단, 부산교통공사 사진동호회, 부산 청소년 쉼터 등이 대표적이다.   20일 개최 ‘부산 위아자’ 동참 열기 장수 사진 찍기, 보일러 수리 봉사 대구 가야축산 부산행사 첫 참여 가야축산은 대구의 한우 외식 전문업체다. 직원 45명에 육가공 공장과 6개 직영 식당을 운영 중이다. 식당이 있는 지역 주민센터와 대구 남부교육지원청에 매년 수천만 원어치 한우고기 등을 기부한다. 2016년부터 참여해온 대구 위아자 행사가 올해 취소되자 대구 업체 중 처음으로 부산행사에 참여한다. 가야축산은 부산행사에서 한우 1마리분의 국거리·불고기 감 등을 마진 없이 싸게 판매해 매출 600만~700만원을 모두 아름다운가게에 기탁한다. 직원이 모은 재활용품도 판매한다. 김창일 가야축산 대표는 “이윤을 내야 하는 기업도 약자를 위해 나눠야 할 의무가 있다”며 “대구에서 멀어 불편이 크지만 좋은 취지의 부산행사에 과감히 참여한다”고 말했다.   신화남 미용봉사단장은 2015년 고용노동부의 미용 분야 제1호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에 선정됐다. 34년 미용업에 종사한 신 단장은 86년부터 개인적으로 봉사하다 2015년 9월 모임을 만들어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 단원은 100여명. 당일 단원과 함께 머리 커트를 해주고 모은 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아름다운가게가 작년 위아자 수 익금 1800만원을 부산 청소년쉼터 6곳에 전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가야축산 등] 박진관 명장이 이끄는 보냉가설 봉사단(보온·냉방·가스·설비)은 당일 부산진구청이 선정한 5가구를 위해 보일러 수리 같은 봉사활동을 한다. 2007년 결성된 보냉가설봉사단은 전국적으로 회원 5000명과 10개 지부를 두고 있다. 부산 회원은 800여명이다.   부산교통공사 사진동호회(회장 차영태)는 노인 20~30명에게 장수 사진을 찍어주고 기부금을 모은다. 장수 사진은 일주일 뒤 아름다운가게 명륜점에서 찾으면 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직원들이 모은 재활용품 판매 부스도 운영한다.   가출청소년의 가정·사회복귀와 자립을 돕는 부산시 6개 청소년쉼터의 실무자와 자원봉사자들은 형형색색의 유리알로 된 팔찌, 냉장고 자석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소액의 체험비를 받아 기부한다. 장주현 부산시 남자 중장기 청소년 쉼터 대표는 “지난해 6곳의 쉼터가 아름다운가게에서 각 300만원씩 18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행사에는 역대 최대의 시민·어린이·청소년 개인 장터가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개인 장터 250팀이 운영됐지만, 올해는 1일 현재 400팀이 신청해 500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개인 장터는 오는 13일까지 위아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위아자 2019 2019.10.01
[2019 위아자] 효리 ‘더플백’ 강호동 ‘힙합모’ 박찬일·박준우 ‘셰프 장비’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사진 JTBC]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진이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선보일 기증품을 속속 보내오고 있다. 간판 프로그램인 ‘아는 형님’의 출연진 전원을 필두로 ‘뭉쳐야 찬다’ ‘비긴어게인’ ‘한끼줍쇼’는 물론 ‘어서 말을 해’ ‘악플의 밤’ ‘아이돌룸’ ‘방구석1열’ ‘오늘의 운세’ 등 거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나눔에 동참했다.    ‘아는 형님’ 멤버 전원 4년째 기증 ‘뭉쳐야 찬다’ 출연진 9명·‘캠핑클럽’ 핑클 비긴어게인·한끼줍쇼·방구석1열 등 동참 아는 형님 멤버 전원은 4년째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MC 강호동·김희철·민경훈·김영철·이수근·서장훈·이상민은 물론 장티처로 활약한 장성규까지 사연을 담은 기증품을 내놨다.   강호동은 모자를, 김영철은 가방·모자·티백 세트를, 이수근은 축구화를, 서장훈은 목도리와 장갑을, 이상민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각각 내놨다. 김영철은 “가방은 환경을 생각해 에코백을 들면 좋을 것 같고, 모자는 제가 산책을 좋아하는데 산책하실 때 햇볕에 타지 않게 쓰시라고 냈다. 또 항상 3~4시쯤 피곤할 때 차를 마시는데, 커피보다 더 좋다. 아침엔 커피를 드시더라도 오후에는 차를 즐기면 어떨까 해서 차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JTBC '아는 형님' 멤버 모두가 아끼는 물건을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특히 가수 김희철과 민경훈은 아는 형님에서 직접 입고 신었던 하늘색 반소매 티셔츠와 운동화를 각각 기증했다. 두 제품에는 친필 사인도 담겼다. 민경훈은 “촬영할 때도 신었던 아끼는 운동화를 사는 분이 ‘아는 형님’의 즐거운 기운도 가득 받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방송할 때 직접 입었던 하늘색 반소매 티셔츠를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지난 8월31일 '아는 형님' 195회 캡처.   장성규는 "부자가 되시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분홍색 돼지 저금통을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보냈다. [사진 위스타트] 아는 형님에서 장티처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장성규도 한 프로그램 퀴즈 대회에서 1등 상으로 받은 돼지 저금통을 보내왔다. 장성규는 “태어나서 받아 본 돼지 중에 가장 큰 돼지다. 기증품을 받는 분이 저금통을 가득 채워 부자가 되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 출연 중인 스포츠 레전드들. 뭉찬은 중년 레전드들의 성장기를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JTBC 인스타그램] ‘뭉쳐야 찬다’ 출연진도 나눔에 힘을 보탰다. 양준혁 전 야구선수(야구 유니폼), 허재 전 농구선수(농구공), 이봉주 전 마라톤선수(마라톤 기념 티셔츠), 여홍철 전 체조선수(체조 유니폼), 이형택 전 테니스선수(테니스 라켓), 김요한 전 배구선수(배구 유니폼), 김동현 격투기선수(글러브), 진종오 사격선수(전완근 운동기구)가 종목과 어울리는 기증품과 함께 사인을 담아 보냈다. 특히 양준혁 선수가 보낸 유니폼에는 2015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여했던 KBO 올스타 선수 8명의 사인이 담겼다.   '뭉쳐야 찬다' 양준혁(왼쪽사진) 전 야구선수가 야구 유니폼을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눈에 띄는 것은 이만기 전 씨름선수 서각 작품이다. 10년 넘게 갈고 닦은 서각 실력으로 직접 만든 서각 작품을 내놨다. 이 작품에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적혀 있다. 이만기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자신의 서각 중 500만원 선에 팔린 작품이 있다고 말했다.   '뭉쳐야 찬다' 이만기(작은사진) 전 씨름선수가 '가화만사성'이 적힌 직접 만든 서각 작품을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캠핑클럽’에 출연하는 전 핑클 멤버들도 아끼는 물건을 기증했다. 이효리는 더플백(가방)을, 옥주현은 캠핑클럽에서 착용했던 스카프를, 성유리는 운동화를, 이진은 캠핑클럽 2회에서 착용했던 선글라스와 로브를 포함해 가죽자켓·코트·구두 3켤레 등 다수의 물품을 내놨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 [사진 JTBC] '캠핑클럽'에 출연하는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보내온 기증품. [사진 위스타트]   이 밖에 ‘어서 말을 해’ ‘악플의 밤’ ‘한끼줍쇼’ ‘아이돌룸’ ‘방구석1열’ ‘오늘의운세’ 등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진의 기증품은 위아자 홈페이지( http://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2019 위아자 나눔장터는 10월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4시30분)와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인 이 행사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았다. 명사 기증품 등의 경매가 진행되며, 재사용품 판매존, 나눔·환경 체험존, 사회적경제존, 문화공연이 열린다.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은 K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경매는 10월 8일 시작한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관련기사 [2019 위아자]강호동 '사인 모자' 이수근 '축구화' 장성규 '돼지 저금통' … 아는 형님, 위아자 뜬다 [2019 위아자]강경화 스카프, 정경두 합죽선…장관들도 위아자 나눔의 손길
위아자 2019 2019.10.01
김수환 추기경 사진첩, 108 크리스털 염주, 재유다관…
종교·문화계에서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가장 먼저 김수환 전 추기경 선종 10주기 사진첩을 보내왔다. 이 사진첩은 2009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 김 전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만들었다. 염 추기경은 “그분이 남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말했다.   종교·문화계 ‘온정의 손길’ 위아자 종교·문화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은 친필 글씨가 담긴 108 크리스털 염주를 보내왔다. 투명한 크리스털 염주 알이 오색실로 엮여있고, 가운데엔 ‘圓行(원행)’이라고 쓰여 있다. 원행 스님은 같은 모양의 염주를 1080개 제작해 선물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다. 원행 스님은 “부처님의 진리가 온 세상을 환하게 고루 비춰,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은 가지고 있던 재유다관을 보냈다. 다관은 차를 끓여 담는 그릇이다. 재유다관은 경주 새등이문화원 장작 가마에서 도예가 최차란 선생의 제자인 원불교의 최현천 교무가 만들었다. 오 원장은 “상생상화의 세상을 염원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위아자 종교·문화계 박찬일 셰프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헌팅턴 캡(모자)과 왼쪽 가슴에 ‘박찬일’이 새겨진 3년 정도 입은 조리복(상의), 작은 채소나 생선포를 뜰 때 쓰기 좋은 페어 나이프를 보냈다. 박준우 셰프는 2009년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페랑디에 입학했을 때 받았던 앞치마 두 벌 중 한 벌과 페랑디의 스파툴라(주걱), 스푼을 기증했다. 바둑 여제로 불리는 최정 바둑기사는 바둑판을 나눔에 보탰다.   서영지·김나현 기자 관련기사 강경화 '스카프' 정경두 '합죽선' 박양우 '수묵화 두루마기'
위아자 2019 2019.09.30
[2019 위아자]박찬일 ‘페어나이프’ 박준우 ‘스파툴라’ …스타 셰프들, 위아자 출격
박찬일(오른쪽) 셰프와 박준우 셰프. 두 스타 셰프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했다. 손민호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2019’에는 스타 셰프의 손길도 이어졌다.   박찬일, 이름 쓰인 조리복과 헌팅 캡 아이슬란드서 홍어 포 뜬 칼도 기증 박준우, 페랑디 입학 때 받은 에이프런 “급식실서 슬쩍 챙긴 스푼도 내놨어요”  ‘수요미식회’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박찬일(54)·박준우(36) 셰프는 요리사답게 손때 묻은 조리기구를 내놓았다.  박찬일 셰프의 기증품. 조리복 상의와 헌팅 캡, 그리고 칼. 임현동 기자 박찬일 셰프가 내놓은 기증품은 모두 세 개다. 조리복 상의와 칼 그리고 헌팅 캡. 왼쪽 가슴에 ‘박찬일’ 이름이 새겨진 조리복 상의는 ‘븟(BEUT)’이라는 국내 브랜드 제품으로, 3년전 쯤 10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박찬일 셰프가 “같은 종류와 색상의 조리복을 한꺼번에 여러 벌 사서 입는다”고 할 정도로 특히 좋아하는 브랜드다. 사이즈가 큰 편이다. 키 180㎝ 이상, 몸무게 80㎏ 이상 남성용 제품이다.    칼은 ‘페어 나이프’라고 불리는 다용도 칼이다. 몇해 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구입했다. 작은 채소 다듬을 때도 좋고, 생선 손질할 때도 유용하다고 한다. 박찬일 셰프는 “작년 모 방송국 제작진과 아이슬란드에 갔을 때 이 칼로 홍어 포를 떴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7만원 정도다. 헌팅 캡은 지난해 8만원 정도에 구입한 겨울 모자로 고급 가죽 제품이다.   박준우 셰프 기증품. 에이프런과 스파툴라와 스푼, 모두 10년 넘게 사용하던 물건이다. 임현동 기자 박준우 셰프는 10년 넘게 사용하던 용품 세 개를 내놨다. 세 기증품 모두 2009년 프랑스 국립요리학교 ‘페랑디’에 입학했을 때부터 인연이 이어진 물건이다. 에이프런(가슴까지 올라오는 앞치마)은 ‘페랑디’에 입학했을 때 학교가 지급한 두 벌 중 하나다. 프랑스 브랜드 ‘브라카’ 제품으로 순면이다. 박준우 셰프는 “가장 기본이 되는 디자인으로 요즘도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스파툴라(Spatula. 주걱처럼 생긴 주방도구)도 페랑디 요리학교에서 받은 주방도구다. 케이크에 크림 바를 때, 디저트용 과일 다듬을 때 등 쓰임새가 많단다. 스푼을 소개할 때 박준우 셰프는 목소리를 낮췄다. 페랑디 요리학교 급식실에서 슬쩍 챙긴 것이라면서다. 스푼을 잡을 때 느낌이 좋아 지금도 플레이팅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박준우 셰프는 “가격은 세 기증품 다 합쳐 9900원이면 충분하겠다”고 말했다.    2019 위아자 나눔장터는 10월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4시30분)와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인 이 행사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았다. 명사 기증품 등의 경매가 진행되며, 재사용품 판매존, 나눔ㆍ환경 체험존, 사회적경제존, 문화공연이 열린다. 특히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은 K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위아자 2019 2019.09.29
위아자 장터에 해시계·누리호 발사체도 나온다
오는 10월 20일 열리는 2019 위아자 나눔장터를 앞두고 사회 각계각층 명사들의 기증품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구원) 이형목 원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임철호 원장이 기증품을 보내왔다. 천문연구원은 해시계 앙부일구 등 다섯 개 물품 등을, 항우연은 누리호 시험발사체를 비롯한 두 개 물품을 기증했다.  이형목(작은사진) 한국천문연구원장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한 휴대용 거북앙부일구. 이 앙부일구는 시간뿐만 아니라 절기까지 알 수 있게 제작되었다.[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해시계 앙부일구와 물시계 자격루는 조선시대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시계다. 정식 명칭이 보루각루인 자격루는 경복궁에 있으면서 낮밤으로 시간을 알렸다. 아침과 저녁으로 정확한 시각에 사대문을 열고 닫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자격루가 있기에 가능했다.  임철호 항공우주연구원장 누리호 발사체 기증 이형목 천문연구원장 해시계 앙부일구 보내와   앙부일구는 종묘 등 주요 지역에 보급됐다. 해가 있을 때만 시간을 알 수 있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정확한 시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럼, 물시계도 앙부일구도 없는 지역에선 시간을 알 수 없었을까. 아니다. 오늘날 스마트폰 크기의 휴대용 앙부일구가 있었다. 나침반과 초소형 앙부일구가 나란히 배치된 해시계였다. 나침반으로 동서남북을 분간해 휴대용 앙부일구를 놓으면, 해 그림자가 정확한 시간을 알려줬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세로 5.6㎝, 가로 3.3㎝, 두께 1.6㎝의 돌로 만든 조선시대 휴대용 앙부일구가 보물 제852호로 지정돼 전시돼 있다.   천문연구원이 기증한 것이 이 휴대용 앙부일구다. 진품처럼 돌로 만든 제품은 아니지만, 거북이가 직육면체의 앙부일구를 등에 업은 형태다. 김상혁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센터장은 “휴대용 앙부일구에는 낮 시간과 시각선이 새겨져 있고 24절기와 절기선들도 새겨져 있다”며 “만든 솜씨가 뛰어난 매우 드문 유물로 조선시대 과학기기 제작기술의 정밀함과 우수함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천문연구원은 이외에도 거대마젤란망원경과 외계행성탐색시스템ㆍ보현산천문대 등을 조립해 만들 수 있는 천문과학교구퍼즐 45개와 『하늘을 보는 눈』 책자 5권, 태양에서부터 수성ㆍ금성ㆍ지구ㆍ화성ㆍ목성ㆍ토성ㆍ천왕성ㆍ해왕성을 담은 태양계 고무자석 세트 10개, 태양계 스티커 100장 등을 내놨다. 임철호(작은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기증한 누리호 시험 발사체 모형.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항우연은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시험발사체와 내년 3월 우주로 올라갈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모형을 보내왔다.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항우연이 개발에 성공한 75t급 로켓엔진 하나를 장착했다. 항우연은 2021년 2월 75t 로켓엔진 4개를 한묶음으로 장착한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쏘아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천리안2B호는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를 도는 기상관측위성이다. 지난해 1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A가 기상관측이 주임무라면 천리안2B호는 환경ㆍ해양 관측이 주 목적이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우리나라는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 1호를 운용 중이며, 지난해 12월 후속 위성인 천리안 2A호 발사에 성공했다”며 “내년 발사될 천리안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대비 4배 향상된 해상도와 보다 많아진 관측채널(기존 8개→13개)을 가진 해양탑재체를 탑재해 적조ㆍ녹조ㆍ생태 감시 등 정밀한 해양 환경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해양 영토의 체계적 관리 및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 3월 우주로 올라갈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모형을 보내왔다. 천리안 2B호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해양 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진 위스타트]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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