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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장터에 해시계·누리호 발사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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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0일 열리는 2019 위아자 나눔장터를 앞두고 사회 각계각층 명사들의 기증품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구원) 이형목 원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임철호 원장이 기증품을 보내왔다. 천문연구원은 해시계 앙부일구 등 다섯 개 물품 등을, 항우연은 누리호 시험발사체를 비롯한 두 개 물품을 기증했다. 
이형목(작은사진) 한국천문연구원장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한 휴대용 거북앙부일구. 이 앙부일구는 시간뿐만 아니라 절기까지 알 수 있게 제작되었다.[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이형목(작은사진) 한국천문연구원장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한 휴대용 거북앙부일구. 이 앙부일구는 시간뿐만 아니라 절기까지 알 수 있게 제작되었다.[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해시계 앙부일구와 물시계 자격루는 조선시대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시계다. 정식 명칭이 보루각루인 자격루는 경복궁에 있으면서 낮밤으로 시간을 알렸다. 아침과 저녁으로 정확한 시각에 사대문을 열고 닫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자격루가 있기에 가능했다. 

임철호 항공우주연구원장 누리호 발사체 기증
이형목 천문연구원장 해시계 앙부일구 보내와

 
앙부일구는 종묘 등 주요 지역에 보급됐다. 해가 있을 때만 시간을 알 수 있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정확한 시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럼, 물시계도 앙부일구도 없는 지역에선 시간을 알 수 없었을까. 아니다. 오늘날 스마트폰 크기의 휴대용 앙부일구가 있었다. 나침반과 초소형 앙부일구가 나란히 배치된 해시계였다. 나침반으로 동서남북을 분간해 휴대용 앙부일구를 놓으면, 해 그림자가 정확한 시간을 알려줬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세로 5.6㎝, 가로 3.3㎝, 두께 1.6㎝의 돌로 만든 조선시대 휴대용 앙부일구가 보물 제852호로 지정돼 전시돼 있다.
 
천문연구원이 기증한 것이 이 휴대용 앙부일구다. 진품처럼 돌로 만든 제품은 아니지만, 거북이가 직육면체의 앙부일구를 등에 업은 형태다. 김상혁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센터장은 “휴대용 앙부일구에는 낮 시간과 시각선이 새겨져 있고 24절기와 절기선들도 새겨져 있다”며 “만든 솜씨가 뛰어난 매우 드문 유물로 조선시대 과학기기 제작기술의 정밀함과 우수함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천문연구원은 이외에도 거대마젤란망원경과 외계행성탐색시스템ㆍ보현산천문대 등을 조립해 만들 수 있는 천문과학교구퍼즐 45개와 『하늘을 보는 눈』 책자 5권, 태양에서부터 수성ㆍ금성ㆍ지구ㆍ화성ㆍ목성ㆍ토성ㆍ천왕성ㆍ해왕성을 담은 태양계 고무자석 세트 10개, 태양계 스티커 100장 등을 내놨다.
임철호(작은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기증한 누리호 시험 발사체 모형.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임철호(작은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기증한 누리호 시험 발사체 모형.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항우연은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시험발사체와 내년 3월 우주로 올라갈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모형을 보내왔다.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항우연이 개발에 성공한 75t급 로켓엔진 하나를 장착했다. 항우연은 2021년 2월 75t 로켓엔진 4개를 한묶음으로 장착한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쏘아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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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2B호는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를 도는 기상관측위성이다. 지난해 1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A가 기상관측이 주임무라면 천리안2B호는 환경ㆍ해양 관측이 주 목적이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우리나라는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 1호를 운용 중이며, 지난해 12월 후속 위성인 천리안 2A호 발사에 성공했다”며 “내년 발사될 천리안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대비 4배 향상된 해상도와 보다 많아진 관측채널(기존 8개→13개)을 가진 해양탑재체를 탑재해 적조ㆍ녹조ㆍ생태 감시 등 정밀한 해양 환경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해양 영토의 체계적 관리 및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 3월 우주로 올라갈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모형을 보내왔다. 천리안 2B호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해양 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진 위스타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 3월 우주로 올라갈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의 모형을 보내왔다. 천리안 2B호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해양 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진 위스타트]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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