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위아자 첫 기증품 김수환 추기경 사진첩…크리스털 염주, 황세손비 앞치마
![염수정 추기경이 기증한 김수환 전 추기경 선종 10주기 기념 추모 사진첩. [사진 위스타트]](https://weaja.joins.com/data/photo/originals/2020/11/10/3c82cd1e-2e6c-4ab1-806c-e97173f6e3ac.jpg)
염수정 추기경이 기증한 김수환 전 추기경 선종 10주기 기념 추모 사진첩. [사진 위스타트]
![염수정(작은사진) 추기경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이 사진첩을 기증하며 남긴 글.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https://weaja.joins.com/data/photo/originals/2020/11/10/cacd576b-802f-4541-aab7-92d478df67ce.jpg)
염수정(작은사진) 추기경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이 사진첩을 기증하며 남긴 글.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10월 20일 열릴 위아자 나눔장터 기증품
염수정 추기경, 김 전 추기경 추모 사진첩
조계종 원행스님 직접 만든 크리스털 염주
정재숙 문화재청장 황세손비 앞치마 기증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작은사진)이 기증한 크리스탈 108염주. 한가운데 빨간 알에 ‘圓行’(원행)이라는 친필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염주는 원행 스님이 제작한 1080개 염주 중 하나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https://weaja.joins.com/data/photo/originals/2020/11/10/bda72fc3-c439-4de1-b986-f9c80076562a.jpg)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작은사진)이 기증한 크리스탈 108염주. 한가운데 빨간 알에 ‘圓行’(원행)이라는 친필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염주는 원행 스님이 제작한 1080개 염주 중 하나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정재숙(작은사진) 문화재청장이 기증한 줄리아 리 황세손비가 직접 디자인한 앞치마. 젊은 시절 인테리어 디자인 일을 했던 줄리아 리 황세손비는 1963년 남편 이구 선생을 따라 귀국해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렀다. 이 여사는 바느질 방을 만들고 장애인을 고용해 기술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https://weaja.joins.com/data/photo/originals/2020/11/10/94ff93d3-b303-4b64-a458-40cb48541449.jpg)
정재숙(작은사진) 문화재청장이 기증한 줄리아 리 황세손비가 직접 디자인한 앞치마. 젊은 시절 인테리어 디자인 일을 했던 줄리아 리 황세손비는 1963년 남편 이구 선생을 따라 귀국해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렀다. 이 여사는 바느질 방을 만들고 장애인을 고용해 기술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사진 위스타트·중앙포토]
정 청장은 “기자 시절 마지막 특종은 2016년 11월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94세로 영면한 줄리아 리의 타계 소식이었다”며 기증 사연을 전했다. 줄리아 리는 대한제국 최후의 황태자 이은의 외아들인 고(故) 이구(李玖)의 부인이었다. 이구 선생의 9촌 조카인 이남주 전 성심여대 교수는 당시 정 청장에게 줄리아 리의 부음을 알렸다. 기사가 게재되자 고인의 이야기를 국내에 전해준 것을 고마워했다. 며칠 뒤 이 교수는 줄리아 리가 생전에 만든 앞치마를 감사 선물로 보내왔다. 정 청장은 “비운의 황족이 외면 받던 먼 이국땅까지 선뜻 따라나선 한 여성의 마음이 깃든 물건이라 가끔 꺼내 보며 운명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2019 위아자 나눔장터는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오후 4시 30분)와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인 이 행사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았다. 명사 기증품 경매가 진행되며, 재사용품 판매존, 나눔ㆍ환경 체험존, 사회적경제존, 문화 공연이 열린다. 특히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은 K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경매는 10월 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기증품 목록은 위아자 홈페이지( 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판매 수익금은 약 18억 7600만원에 달한다. 모든 수익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인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