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부산 위아자, 10만명 나눔 동참
참여 시민 지난해보다 2배 늘어
수익 3070만원 저소득아동 돕기
판매수익금을 분야별로 보면 기업이 1884만3000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명사들의 소장품 경매와 특별판매가 뒤를 이어 773만2000여원이었다. 또 어린이 장터 133만8000원, 시민 장터 130만2000여원, 어린이 체험수익 27만4000여원, 중앙일보 동부지사의 캐리커처 수입이 21만8000여원이었다. 올해 100만원 현금 기부자는 김구호 센텀타워치과 원장이다.
올해 행사 수익이 늘어난 것은 기업·기관·단체·대학 등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이었다. 올해 처음 참여한 삼진어묵, 힐튼 부산호텔, UN 평화봉사단이 판매액 340만원을 기록했다. 장터에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한 부산시 학교 학부모 총연합회 판매액은 지난해 536만여원에서 올해 849만여원으로 310만원이나 늘어났다. 신규 기업과 학부모연합회 판매액만 650만원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인제대, 롯데백화점, 근로복지공단, 파라다이스 호텔, 동주대, 삼성화재,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원봉공회), 부산은행, 부산시 자원순환과, BN그룹,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의 판매액이 조금 늘었다.
명사 소장품 판매액도 늘었다. 그 결과는 중앙일보 인터넷 기사(대통령 선물, 장관 향수…부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 성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판매된 기증품은 부산시내 아름다운 가게 7곳에서 재판매된다. 하지만 태풍 ‘란’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판매에 불편을 겪은 어린이 등의 개인 장터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박은진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장은 “행사 당일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돌풍이 불었지만 자원 재활용으로 저소득층 아동을 도우려는 부산 시민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며 “참여 기업·기관·단체·대학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