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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대구 위아자, 5만여 명 나눔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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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채보상 기념공원에서 열린 ‘위아자 장터’에서 방문객이 물건을 사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22일 국채보상 기념공원에서 열린 ‘위아자 장터’에서 방문객이 물건을 사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국내 최대 규모 벼룩시장인 중앙일보·JTBC 주최 ‘위아자 나눔장터’가 22일 막을 내렸다. 대구에서는 하루 동안에만 2112만여원에 달하는 나눔 손길이 몰려들며 대성황을 이뤘다.
 

수익 2100만원 저소득 아동 돕기
김창열 화백 작품 102만원 최고가

이날 수익금은 100여 개의 개인 벼룩시장과 41개의 기업·단체 부스에서 판매한 중고물품 수익금, 50여 개의 지역 명사 경매·판매 기증품 수익금, 기업 기부금을 합친 금액이다. 이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곳은 ㈜가야축산·K&U한우다. 행사장에서 한우컵스테이크 등을 판매해 거둔 수익 342만2000원을 기부했다. 이어 대구도시철도공사(155만3000원), 대구도시공사(124만6500원), 영진전문대(107만8900원), 롯데백화점 대구점(8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에 몰린 방문객은 역대 최다 인원인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온 이순연(51·여)씨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나 구경을 왔더니 저렴한 가격에 많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한가득 사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위아자 나눔장터의 가장 큰 축은 바로 각자 집에서 쓰지 않는 옷가지와 신발, 장난감을 들고 온 개인 벼룩시장들이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이 상인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달구벌대종을 중심으로 마련된 41개 기업·단체 부스에도 눈독을 들일 만한 중고물품이 다양하게 판매됐다. 떡볶이·어묵·부추전(행복나눔봉사단), 한우컵스테이크·한우국거리(가야축산), 대구근대골목단팥빵(영진전문대) 등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혈압검사·알레르기 반응검사(동산의료원), 타투스티커·점자명함 만들기(대구대), 바람개비 만들기(대구도시공사) 등 체험 부스도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부터 진행된 대구·경북지역 명사와 연예인 등 50여 명이 내놓은 기증품 경매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구MBC 인기 DJ 이대희씨의 재능기부로 3시간가량 진행된 경매에서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기증한 김창열 화백의 그림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활기가 넘쳤다.
 
올해 최고 낙찰가는 102만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으로 남 총장이 지난해 9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해 받은 선물이다.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품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기증한 황남대총 금관 모형이다. 순금으로 도금된 이 모형은 두 명의 시민이 끝까지 경합을 벌이다 김창일 가야축산 대표가 101만원에 가져갔다. 
 
김윤호·김정석·백경서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2017 위아자 나눔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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