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나눔위크

[위아자2020]온택트 나눔으로 더 커진 참여 열기…15일까지 온라인 특판

지난해 위스타트는 위아자 나눔장터 기부금으로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급식비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사진 위스타트]

지난해 위스타트는 위아자 나눔장터 기부금으로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급식비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사진 위스타트]

 
"온라인 선착순으로 명사기증품 4개를 '득템' 했는데 놓친 물건도 있어 아쉬웠어요. 저보다 손이 빠르신 분들이 많더군요."
'위아자 나눔장터 2020' 온라인 선착순 응모를 통해 전 메이저리거 김병헌 사인 볼, 골퍼 허미정 티셔츠(2점),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 기증 액자를 구매한 정호영(42)씨의 말이다. 그는 "원래 명사 물품 수집이 취미인데 물품을 사면서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쁨이 있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10년째 동참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지난해까지 기증품의 20%가량을 온라인 경매에 부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경매나 특별판매로 물품을 내놨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를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명사기증품 온라인 판매량을 75%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온라인 경매뿐 아니라 온라인 특별판매 방식도 신설했다. 현장 판매에 제한이 생기다보니 선착순과 응모권 구입 등으로 판매방식을 다채롭게 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명사기증품 일부는 위스타트 홈페이지(http://westart.or.kr/weaja-2020)를 통해 선착순 또는 응모권 구매방식으로 판매한다. [위스타트 홈페이지 캡처]

명사기증품 일부는 위스타트 홈페이지(http://westart.or.kr/weaja-2020)를 통해 선착순 또는 응모권 구매방식으로 판매한다. [위스타트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일 위스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된 2차 선착순 특별판매는 시작과 동시에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욱 국방부장관이 기증한 거북선 모형,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 원피스, 이청용 선수 축구화 등은 판매 개시와 함께 팔려나갔다.
 
원하는 기증품을 지정해 3000원을 내고 응모권을 구입한 사람들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가리는 '응모권 구매' 방식도 참여 열기가 뜨겁다. 14개 기증품이 올라있는 2차 응모권 구매에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 넥타이, 프로야구 선수 박용택 사인볼 등에 구매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1차 응모권 구매에는 총 143명이 참여해 380건(응모권 중복구매 포함)의 기부가 이뤄졌다. 오창재 위스타트 매니저는 "현장 판매 규모가 줄면서 참여가 저조해질까봐 걱정했는데 문의전화는 예년보다 두배로 더 느는 등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다. 참가 연령도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며 "코로나19 시대지만 온라인에서 쉽고 다양한 형태로 나눔에 동참하는 기부자들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전기 스탠드 '루미르 조명등'과 '엘에이알(LAR)' 친환경 운동화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

최태원 SK 회장은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전기 스탠드 '루미르 조명등'과 '엘에이알(LAR)' 친환경 운동화를 기증했다. [사진 위스타트]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명사들의 기증 행렬은 11월에도 이어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전기스탠드 '루미르 조명등'과 소셜 벤처 LAR의 친환경 운동화를 기증했다. 루미르 조명등은 인도네시아 등 빛부족 국가 지역에 식용유를 태운 열로 켜는 LED 램프를 지원해 온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다. LAR 운동화는 폐플라스틱, 폐가죽 등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SV)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 왔으며, 환경을 지키고 더불어 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자는 위아자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가수 김창열은 모자·트레이닝복 등 의류를, 배우 서지석은 야구 유니폼과 반려동물 영양제 등을 내놨다. 가수 길건과 배우 조아영은 선글라스, 가수 류지광은 카디건, 배우로 활동 중인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은 가방을 각각 기증했다.
DJ DOC 멤버 김창열은 모자, 트레이닝복 등 의류를, 배우 서지석은 야구 유니폼과 반려동물 영양제 등을 내놨다. 가수 길건과 배우 조아영, 가수 류지광, 배우로 활동 중인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도 기증에 참여했다.

DJ DOC 멤버 김창열은 모자, 트레이닝복 등 의류를, 배우 서지석은 야구 유니폼과 반려동물 영양제 등을 내놨다. 가수 길건과 배우 조아영, 가수 류지광, 배우로 활동 중인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도 기증에 참여했다.

 
한편 3차 온라인 경매는 8일까지, 2차 온라인 특별판매는 15일까지 케이옥션과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각각 진행된다. 위아자 나눔장터가 15년간 모금한 금액 20억990만원은 전액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해왔다. 올해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급식지원, 인성교육, 긴급생계지원 등에 쓰인다.  
 
권혜림 기자ㆍ노유진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연구위원 kwon.hyeirm@joongang.co.kr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더 많은 뉴스

위아자 2020 2020.11.17
방역 위해 전국서 분산 개최…‘나눔물결’은 더 커졌다
‘위아자 나눔장터 2020’ 특별판매전이 14일 전국 아름다운가게 13개 매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 강남구청역점에서 윤여영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왼쪽 둘째),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왼쪽 셋째), 이상훈 GS칼텍스 상무(왼쪽 넷째) 등 내빈들이 개장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지난 14일 서울·부산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2020’ 특별판매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위아자 나눔장터 특별판매전은 이날 서울 강남구청역점과 안국역점, 부산 명륜역점 등 전국 아름다운가게 13개 매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지난해까지 기업·단체 임직원들의 물품은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판매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매장에서 분산해 진행했다.   이날 각 장터에는 운영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총 방문객은 1만여 명이고 실제 구매고객은 2800여 명에 달했다. 앞서 7일 열린 부산광역시학교학부모회총연합회의 장터 판매 수익과 14일 특별판매전 수익을 더한 총모금액은 613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별판매전 개장식은 명사기증품 100점과 GS칼텍스 임직원 기증품 500여 점이 전시된 강남구청역점에서 진행됐다. 개장식에는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윤여영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이상훈 GS칼텍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 주필은 축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지구에 대한 학대를 멈추고 환경과 생태 중심의 문명을 건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위아자 운동 참여는 여섯 번째 지구생명체 대멸종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겠다는 세계 시민적 결단이고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텐투유뷰티 등 참여 기관·기업에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부산 명륜역점을 찾은 시민들이 구매할 재활용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송봉근 기자 이후 본격적인 특별판매가 시작되자 줄을 서서 기다리던 방문객들이 매장으로 몰려들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손정현 아름다운가게 대외협력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구매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박필규 GS칼텍스 CSR추진팀장은 “코로나19로 광화문광장에서 나눔장터가 열리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나마 참여할 수 있게 돼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중앙그룹 임직원 물품을 판매한 안국점에도 개장 전부터 40여 명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특별판매전에서는 의류·잡화뿐만 아니라 도서·문구류·주방용품·가전기기 등 다채로운 물품이 준비돼 구매자들에게 고르는 재미를 선사했다.   부산·대구 8개 매장에서도 시민들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명사기증품 경매가 진행된 부산 명륜역점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로 활기가 넘쳤다. 경기도 수원에서 KTX 열차를 타고 부산을 찾은 박의수(54)씨는 “신문 기사를 보고 사고 싶은 물품 목록을 적어왔는데 몇개 빼고는 다 살 수 있었다. 멀리서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둔 모금액의 50%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절반은 아름다운가게 희망나누기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저소득 가정의 자립과 생계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김희애 선글라스, BTS 사인 CD…명사 기증품 '완판'   서울·부산=권혜림·위성욱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위아자 2020 2020.11.17
김희애 선글라스, BTS 사인 CD…명사 기증품 ‘완판’
GS칼텍스 직원 자원봉사자가 서울 강남구청역점을 찾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14일 명사 기증품이 특별판매된 아름다운가게 서울 강남구청역점과 부산 명륜역점에는 유명 인사 기증 물품을 소장하려는 구매객들 발길이 줄을 이었다.   강남구청역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개장과 동시에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인 유니폼이 팔렸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 배우 김희애의 코치 선글라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다기 세트도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부산 명륜역점에서는 경매와 특별판매 방식으로 내놓은 명사 기증품 130점이 현장에서 완판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놓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받은 남녀 시계는 70만원에 팔렸다. 국제전화로 최고 입찰가를 밝혀 낙찰을 받은 미국 교포 박미진씨는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해 입찰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이 기증한 트롬 건조기 1대는 80만원에 판매됐다. 또 이은남 부산학교학부모총연합회장의 금귀걸이는 41만원, 방탄소년단(BTS) 멤버 사인이 적힌 CD는 30만원에 각각 팔렸다. 이날 명사기증품 판매액은 총 824만원이다. 앞서 9월부터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명사 기증품 온라인 경매에서는 54점의 물품이 팔려 총 900만원이 모금됐다.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1차 온라인 특별판매에서도 명사 기증품이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중절모, 김상희 국회부의장 트레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넥타이 등은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팔렸다.   오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는 케이옥션을 통한 3차 온라인 경매가 이뤄지며, 12월 1~15일 2차 온라인 특별판매가 진행된다. 3차 경매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넥타이, 뉴이스트 민현 가디건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방역 위해 전국서 분산 개최…'나눔물결'은 더 커졌다   서울·부산=권혜림·황선윤·이은지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위아자 2020 2020.11.17
16회째 '위아자' 특별판매전 전국 13곳서 동시 개최
자선 바자 행사 '위아자 나눔장터 2020' 특별 판매전이 14일 전국 아름다운 가게 13개 매장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위아자' 특별판매전 전국 13곳서 동시 개최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명사 기증품 230여 점과 기업과 단체 기증품 4만 8천여 점이 전시돼 판매됐습니다.   이번 특별 판매전에서 얻은 수익금 5천 8백여만 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데 쓰입니다.      
위아자 2020 2020.11.16
[위아자 2020 부산] 명사 기증품 경매 결과 사실상 ‘완판’
14일 부산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린 ‘2020 위아자 나눔장터 부산행사’의 명사기증품 판매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증된 물품 130여점은 경매와 특별 할인 판매 형식으로 대부분 판매됐다. 미 판매된 일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명륜동점에 전시 판매된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 특별판매전이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려 시민들이 명사기증품을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   명사 기증품 경매 결과    ◇이름· 직함· 기증품· 판매금액(경매 판매분, 순서는 무순)   ▲엘지전자 건조기 80만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청와대 커플시계 70만원 ▲엘지전자 무선청소기 70만원 ▲파크하얏트 부산 오션뷰 숙박권 2매 52만원 ▲이은남 학교학부모회총연합회 귀걸이 41만원 ▲시그니엘부산 오션뷰 숙박권 조식2인 31만원 ▲박현수(BTS 박지민 부친) BTS 사인 시디 30만원 ▲박보영 배우 블라우스 28만5000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천마총금관 26만1000원 ▲빈대인 BNK 부산은행장 소닉 콜드브루 커피머신 25만원 ▲허성무 창원시장 도자기 ‘보리’ 25만원 ▲백종헌 국회의원 사진액자 21만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자개그림 20만1000원 ▲고경민 골프선수 골프채 20만원 ▲허용도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 김동흥 명장의 접시세트 12만원 ▲이근호 축구선수 축구화 11만1000원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 축구화 10만원 ▲신상해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수석 10만원 ▲양수성 남천초등학교 학부모 그림 10만원 ▲이지연 골프선수 골프백 10만원 ▲조성제 BN그룹 회장 매실골드 27년산 10만원 ▲최재호 무학 대표이사 더덕대추주 10만원 ▲박은진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장 여성운동화 10만원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다기세트 9만원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육송 소반트레이 & 다식 접시 8만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강진탐진청자 7만원 ▲안병길 국회의원 찻잔세트 7만원 ▲진정무 부산경찰청장 롯데자이언츠 사인볼·사인모자 7만원 ▲양수성 남천초등학교 학부모 한국화 그림 7만원 ▲윤인대 대한성형외과 의사회 도자기 7만원 ▲이준승 부산시환경정책실장 대만다기세트 7만원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중국 보이차 7만원 ▲이호영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고급녹차 6만원 ▲최재호 무학 대표이사 무학 창립 90주년 기념 매화주 6만원 ▲대우조선해양(주) 워터맨 볼펜 5만원 ▲김희애 배우 선글라스 5만원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금수저세트 5만원 ▲양수성 남천초등학교 학부모 고시집 5만원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 달항아리 5만원 ▲신혜숙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 여성향수 4만원 ▲이영상 대구지방경찰청장 내성유기공방 수저세트 4만원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우드볼펜 4만원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사인볼 4만원 ▲김희애 배우 후드집업 3만원 ▲신상해 부산광역시의회의장 부채 3만원 ▲신혜숙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 남성향수 3만원 ▲윤한홍(창원시마산회원구) 국회의원 넥타이 3만원 ▲이영상 대구지방경찰청장 찻잔세트 3만원 ▲정미영 금정구청장 펜 3만원 ▲최양락 개그맨 책(2권 세트) 3만원 ▲남구준 경남지방경찰청장 도자기 잔세트 3만원 ▲조규일 진주시장 한복 입은 테디베어 인형 3만원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 우산 2만5000원 ▲박성훈 부산시경제부시장 해리포터 영어원서 책 2만원 ▲안병길 국회의원 유과세트 2만원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 전통 부채 1만5000원 ▲박수영 국회의원 양말세트 1만2000원 ▲김영철 개그맨 이어폰 1만원 ▲박수영 국회의원 한복스카프 1만원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 퍼즐 9500원 ▲김지혜, 박준형 부부 개그맨 코스터 5000원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 별자리판 5000원 ▲한소희 배우 드레스퍼퓸 4000원    부산=위성욱·이은지 기자 we@joongang.co.kr    
위아자 2020 2020.11.16
[위아자2020 부산]노무현 남녀 시계 70만원… 성황리에 끝난 부산 위아자 수익금 4360만원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려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국내 최대 나눔 행사인 ‘위아자 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열린 14일 오후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의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는 온종일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선 기관·단체·기업이 내놓은 재활용품과 명사들이 맡긴 소장품이 판매됐다. 다른 부산지역 아름다운가게 6곳에서 다양한 재활용품이 판매됐다. 이날 하루 판매수익금은 총 4359만원.      행사가 열리자 지하철에서 내린 승객 등은 전시대를 둘러보며 물품에 얽힌 사연을 아름다운 가게 관계자에게 물어보는 등 명사 기증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매로 구매를 결정한 일부 시민은 종이쪽지에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구해 희망가를 적어 전시대 뒤쪽 물품 게시판에 붙였다. 이날 오후 3시쯤 일부 기증품 위에는 많은 쪽지가 붙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구매 희망가를 적은 사람이 물품의 주인공으로 최종 결정됐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직원들이 마스크 바로쓰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부산·대구 등 영남권 인사 45명이 내놓은 63점과 배우·탤런트·가수 등 연예인과 스포츠인 등 24명이 내놓은 67점 등 69명의 130점이 전시·판매됐다. 이 가운데 LG전자 창원공장이 기증한 트롬 건조기 1대는 80만원에 팔렸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려 시민들이 명사기증품을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20111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놓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제작한 남녀 시계는 70만원에 미국에 사는 박미진씨가 낙찰받았다. 박씨는 “어릴 때부터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후원해오신 부모 덕분에 손길이 필요한 분을 도와드리는 일이 그리 낯설지 않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김경수 지사의 기증품을 입찰하게 됐다”는 사연을 아름다운가게에 보내오기도 했다.    또 LG전자 무선청소기 70만원, 파크하얏트 부산 숙박권 2매 52만원, 이은남 부산학교학부모총연합회장의 금귀걸이 41만원, 롯데 시그니엘 호텔 숙박권 1매 31만원,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사인이 든 CD 30만원, 배우 박보영 블라우스는 28만5000원에 각각 팔렸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려 시민들이 명사기증품을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BTS의 CD는 멤버인 지민 아버지가 기증한 것이다. 경매 시작가는 10만원이었었지만, BTS의 팬클럽인 ‘아미’ 회원인 김희자(55)씨가 경쟁 끝에 구매했다. 김씨는 “지민의 광팬이다. 지민 아버지가 멤버 사인이 적힌 CD를 기부했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꼭 사고 싶다는 생각으로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았다”며 “원하는 CD도 사고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일에 함께해 기쁘다”고 말했다. 14일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동역에서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열렸다. 명사기증품 경매 참가자들이 구매를 희망하는 물품 위에 자신들의 구매희망가를 적은 쪽지를 붙여놓았다. 송봉근 기자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천마총금관 26만1000원,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커피 머신 25만원, 허성무 창원시장의 도자기 ‘보리’ 25만원, 백종헌 국민의 힘 국회의원(금정구)의 사진액자 21만원,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자개 그림 20만1000원, KLPGA 고경민 선수의  골프채 20만원,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의 접시 세트 12만원, 프로축구 울산 현대 이근호 선수의 미즈노 축구화 11만1000원,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의 아디다스 축구화 10만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의 인물형상 수석 10만원,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의 롯데자이언츠 사인볼과 사인모자 7만원 등에 각각 팔렸다.    판매되지 않은 명사 기증품은 명륜동점에 다시 전시 판매된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려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명사 기증품 20여 가지를 사들인 박의수(54)씨는 “좋은 물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6년째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고 있다. 올해는 유독 사고 싶은 물품이 많아 20여 가지나 샀다”면서 “코로나19 위기에도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행사가 취소되지 않아 다행이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명사 기증품 99건이 총 813만3500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송상현 광장에서 열린 나눔행사 때의 909만1000원에 약간 못 미치지만, 대규모 군중 집합행사 없이 개최된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라고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말했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렸다. 신혜숙 부산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오른쪽)가 인제대학교 홍보대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기업·기관·단체 등이 맡긴 옷가지·책·전자제품·장난감 등 갖가지 재활용품은 부산지역 아름다운가게 매장 7곳에서 일제히 판매됐다. 명륜역 매장에서 겨울의류 두벌을 각각 5000원과 1만3000원에 산 부산시민 박상현(78)씨는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겨울 의류가 필요했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두벌을 싼 가격에 사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송봉근 기자  이날 자원봉사활동을 한 최보성(31)씨는 “14개 단체가 기부한 3만점의 많은 물품이 또 다른 주인을 만나 재활용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자원 순환으로 환경을 지키고, 저소득층 아동들을 도울 수 있는 행사에 힘을 보태 뿌듯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위아자2020]나눔장터 특별판매 시작…방문객들 30분전부터 장사진 [위아자2020 부산]명사 기증품 사러 전국 각지서 부산 찾아 [위아자 2020] 옷·책·한우에 어묵까지···내일 전국 13곳서 위아자 특별판매전 정·관계 인사, 기업, 단체 기증품 2만여 점 특별판매 BTS 사인 CD, 김희애 선글라스…스타 기증품도 뜬다  이날 부산지역 7개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판매된 재활용품은 총 1244만원어치였다. 또 대구 가야축산이 쇠고기 판매금액 460여만원, 지난 7일 재활용품을 판매한 부산시학교학부모총연합회가 1100만원을 아름다운가게에 맡겨왔다.  위아자나눔장터 2020 부산행사가 14일 부산 지하철1호선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 열려 시민들이 재활용품 옷을 살펴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한 기업·기관도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가 348만원, S&T중공업이 300만원, 북부산면허시험장이 17만원을 각각 기탁해온 것이다.     이날 명사 기증품과 재활용품 판매액, 현금기부 등을 모두 합하면 총 수익은 4359만원에 이른다. 박은진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부산시민 2만여명이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방문하는 등 성원하면서 지난해 못지않은 4359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영남권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수익금을 모두 불우아동 돕기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황선윤·위성욱·이은지 기자 suyohwa@joongang.co.kr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issue/10754
GS칼텍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 GS칼텍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