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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장터에 38만 나눔 천사 찾아…1호 ´이니시계´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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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국 곳곳에서 나눔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서울·부산·대구·대전 4개 도시에서 열린 '2017 위아자 나눔장터'에 총 38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는 전년(20만명)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벼룩 시장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20만명, 부산은 10만명, 대구는 5만명, 대전은 3만명이 다녀갔다.
위아자 나눔장터의 꽃인 자선 경매는 올해도 인기가 높았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장터에는 각계 명사들이 기증한 물품 45개가 공개 경매에 붙여졌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물품은 문재인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이니시계'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기증한 것으로 사실상 이니시계 1호 제품이다. 지난 8월 14일 수석보좌관 회의 때 총무비서관이 완성품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들고 왔으며 임 비서실장이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기증했다.




이니시계는 '100만원' '200만원' 등의 높은 호가가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는데, 최종 420만원에 낙찰돼 올해 위아자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역대 위아자 경매 낙찰가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다.

김정숙 여사가 기증한 순금 도금 팔찌는 220만원에 팔리며 두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이 착용한 모자는 한 초등학생이 220만원에 낙찰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증한 켈리그라피 액자(100만원), 박정환 바둑기사의 바둑판(52만원), 이낙연 국무총리의 진사도자기(50만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서예작품(50만원) 등도 인기리에 경매됐다. 서울의 경매 수익금은 1817만원이다.

부산에서는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친필휘호(100만원), 대구에서는 남성희 보건대학교 총장의 그림액자(102만원), 대전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도자기(110만원)가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구 경매에 나온 이승엽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배트에는 10여 명의 경쟁자가 몰렸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기증한 이 야구 배트는 7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 행사장에는 GS칼텍스·KT·아시아나항공·한국모델봉사단협회 등 기업 및 단체 장터와 함께 162개팀의 시민장터가 참여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체험존에서는 JTBC와 JTBC플러스·메가박스·휘닉스 호텔&리조트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현장 판매금액은 1억2414만원으로 지난해(1억1327만원)보다 1087만원(9.6%) 늘었다. 위아자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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