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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모자 16만원 ... 낙찰 못 받은 소녀팬 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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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 멤버 5명의 모자가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사회자가 호가액을 부르기 무섭게 소녀 팬들은 손을 들었다. “10만원이요.” 사회자가 만 원씩 올려 부르는 사이, 한 참가자가 이렇게 외쳤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워너원의 모자는 16만원에 낙찰됐다. 
 
16만원에 낙찰된 워너원 멤버 박우진의 모자.

16만원에 낙찰된 워너원 멤버 박우진의 모자.

행운의 주인공은 초등학생 유채연양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왔다는 유양은 “엄마도 워너원의 팬이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가져가 기쁘다”고 말했다. 워너원의 모자를 놓치고 눈물 짓는 소녀팬들도 있었다.  
 
2부 경매에는 강다니엘 등 워너원 멤버 6명의 모자가 경매에 부쳐진다. 앞서 배우 이병현의 가죽 부츠는 24만원에, 원가 70만원인 전지현의 다운자켓은 48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중간 걸그룹 비바 공연에는 시민 400여 명이 몰렸다.

경매 중간 걸그룹 비바 공연에는 시민 400여 명이 몰렸다.

 
경매 1부와 2부 사이에 선보인 공연은 길을 가던 시민들도 멈춰 세웠다. 4인조 걸그룹 비바의 공연엔 400여 명의 시민들이 어깨를 들썩였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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