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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더하는 기증 행렬…박형준 테니스 라켓, 김석준 청자 다기세트 [위아자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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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위아자 나눔장터 2021’ 부산행사가 부산지역 아름다운가게 7개 매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기업·기관·단체 임직원들이 안쓰는 물품과 자사 제품 등을 모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위스타트·아름다운가게·자원봉사의 첫 글자를 딴 위아자는 국내 최대 나눔장터다. 부산지하철 1호선의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에서는 당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행사 개장식과 함께 명사들의 기증품 판매 행사도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윌슨 테니스 라켓을 기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윌슨 테니스 라켓을 기증했다.

명사 기증품은 명륜역점에서 경매 또는 특별판매 형식으로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된다. 이 행사를 앞두고 정·관계 인사, 대학 총장 등의 기증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통 다기세트와 야생 작설차를 기증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통 다기세트와 야생 작설차를 기증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테니스·농구를 즐기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윌슨’ 제품의 테니스 라켓을 보내왔다. 박 시장의 손때가 묻어있지만 새 제품이나 다름없이 깨끗한 편이다. 박 시장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통 다기세트와 2010년 제조된 지리산 청석골 ‘감로다원’의 야생 작설차를 함께 맡겨왔다. 감로다원 대표 황인수 옹은 4대째 차를 재배·가공하고 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의장은 진사 찻상과 찻잔세트를 보내왔다.

신상해 부산시의회의장은 진사 찻상과 찻잔세트를 보내왔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10여년 전 김해 도자기축제 때 구입한 붉은 빛이 도는 진사 찻상·찻잔 세트를 기증했다. 고려시대 진사기법을 활용해 만든 작품으로, 과거 문재인 국회의원(현 대통령) 등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차를 대접할 때 쓰던 것이라고 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강진 탐진청자 다기세트를 기증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강진 탐진청자 다기세트를 기증했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강진 탐진청자 3인 다기 세트를 내놓았다. 차를 우리는 주전자인 다관, 물을 식히는 숙우, 찻잔 3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육감은 “강진 여행 때 사서 소장해온 것”이라며 “필요한 분에게 소중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국회 남여 손목시계 세트를 보내왔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국회 남여 손목시계 세트를 보내왔다.

국회의원도 동참했다. 최인호(부산 사하구)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제작한 국회 기념 남녀 손목시계(카르멘 제품) 한 쌍을 보내왔다. 백종헌(부산 금정구) 의원은 ‘우리는 자유인이다’란 서예 액자를 맡겨왔다. 

  
백종헌 국회의원은 서예작품 액자를 보내왔다.

백종헌 국회의원은 서예작품 액자를 보내왔다.

 
안병길(부산 동·서구) 의원은 아름다운 보석함과 함께 청송 아락주, 안동 소주 등을 기증했다. 안 의원은 “전통주를 통해 향수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은 고려봉밀의 홍삼 절편과 듀퐁 넥타이, 임자도 갯벌김, 전통부채를 보내왔다. 
안병길 국회의원은 보석함을 위아자에 기증했다.

안병길 국회의원은 보석함을 위아자에 기증했다.

 
박수영 국회의원은 고려봉밀 홍삼절편을 보내왔다.

박수영 국회의원은 고려봉밀 홍삼절편을 보내왔다.

대학 총장들의 기증도 이어졌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경남 양산에서 ‘신정희 요(窯)’의 맥을 잇는 신한균 사기장의 화병 작품을 맡겨왔다. 신 사기장은 임진왜란 이후 맥이 끊긴 황도사발(黃陶沙鉢)을 재현해 낸 고 신정희 선생의 장남이다. 신 사기장의 후원회원으로 활동 중인 차 총장은 “전통문화가 맥을 이어가듯 위아자의 아름다운 정신이 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증이유를 말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신한균 사기장 화병의 화병을 보내왔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신한균 사기장 화병의 화병을 보내왔다.

조선 공학자이면서 한문학·서예에 조예가 깊은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영정치원(寧靜致遠)’이란 휘호 액자를 기탁했다. 영정치원은 제갈량이 아들인 제갈첨에게 보낸 편지 ‘계자서’에 나오는 고사로, 마음이 편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해마다 위아자 행사에 휘호를 맡겨온 전 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모두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을 가져 큰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영정치원'이라 적힌 휘호 액자를 기증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영정치원'이라 적힌 휘호 액자를 기증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중국 자매대학에서 받은 선물인 고급 보이차를 맡겨왔다. 장 총장이 해마다 기증하는 보이차는 나눔 장터에서 인기리에 판매된다. 
 
장제국 동서대총장은 중국 보이차를 기증했다.

장제국 동서대총장은 중국 보이차를 기증했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전통 기법을 응용한 분청상감 3인 다기 세트를 기증했다. 현대적인 조형미와 분청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민현 인제대총장은 분청상감 다기세트를 보내왔다.

전민현 인제대총장은 분청상감 다기세트를 보내왔다.

명사기증품 판매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된다.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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